제목 죽을 때까지 Till Death, 2021

감독 스콧 데일

출연 메간 폭스이오인 맥큰칼란 멀베이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10.26.

  

저기누구한테 감정이입을 해야 하나요?”

-즉흥 감상-

  

  영화는 어둠에 잠긴 도심에서 그나마 밝게 빛나는 지점을 향하는 화면은 잠시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지는 남자와 여자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여인은 남편과 결혼기념일을 축하하고남편은 그런 그녀를 놀라게 해준다며 어디론가 데리고 가는데요외진 곳에 있는 별장에 도착한 둘은 뜨거운 밤을 보냈고다음 날 아침 남편은 자신과 아내의 손목에 수갑을 채운 상태로 자살을 해버리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개인적으로는 선악의 대결 구조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반전을 다룬 이야기를 좋아합니다하지만 간혹 다들 나쁜 사람인데 누다 더 나쁘냐식의 도토리 키 재기를 만나곤 하는데요이번 작품이 바로 그런 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하지만 누가 어떤 죄를 지었냐는 것은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말할 수 없으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Till’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까지 줄곧이 되기까지에 이르기까지라고 풀이가 나옵니다처음 제목을 봤을 때는 아직도 계속해서그런데도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의미하는 ‘Still’을 사용하려다가 오타가 났나 싶었는데요이렇게 또 새로운 단어를 알게 되었습니다아무튼, ‘죽음을 의미하는 ‘Death’가 붙어한글 제목인 죽을 때까지가 된 것 같은데요사실 영화의 내용과 함께 봐도 제목의 의미가 확 와 닿지 않았습니다그러니 이 부분은 영어에 박식한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시간 죽이기 용으로는 나름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하지만 재미’ 면에서는 불호가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앞선 문단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이번 작품은 감정이입이 되지 않아 누구를 응원하기도 그렇고그렇다고 생존게임의 쫄깃함도 느껴지질 않는 이상한 느낌의 연속이었습니다하지만 저만 그렇게 느껴졌던 것일 수도 있으니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결혼기념일은 기점으로 부부가 주인공으로 수갑이 등장하고남자가 죽어버린 상태로 생존게임이 시작되는 다른 작품이 있었지 않냐구요스티븐 킹의 소설 제럴드의 게임 Gerald's game, 1992’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제럴드의 게임 Gerald's Game, 2017’을 떠올리신 게 아닐까 하는데요부분적으로는 소재가 겹쳐 보일지 몰라도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하지만 이 자리에서 그 모든 것을 비교를 해버렸다가는 내용이 길어지고 마니궁금한 분은 두 작품을 함께 만나보실 것을 권해보는군요.

  

  초자연 현상이나 좀비도 나오냐구요이런 질문이 나오는 걸 봐서는그동안 맛보며 느낌을 기록한 것들이 그런 작품에 몰려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아무튼이번 작품은 지극히 현실적인 범위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를 다룬 스릴러입니다그러니 위기대응 훈련을 간접 체험하고 싶은 분들은 몰라도어둠의 판타지를 즐기는 분은 다른 작품을 찾아보실 것을 권해보는군요.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아마도 제목은 결혼서약에서 언급되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와 맥락을 함께 하지 않을까 싶은데혹시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유뷰브 머신이 되어버린 닌텐도 스위치로 운동을 해볼까 싶어 링 피트 어드벤처를 구입하려 하는데 자꾸 결재 취소가 되는 건운동을 하지 말라는 계시인걸까요?


TEXT No. 3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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