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 No One Gets Out Alive, 2021
감독 : 산티아고 멩기니
출연 : 마크 멘차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10.24.
“그렇다는 건 사실 이미 모두 그런 상태라는 걸까?”
-즉흥 감상-
작품은 ‘1963년도 멕시코’라고 표시되어 있는, 고대 유적을 발굴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살짝, 밤늦게 통화 중인 여인에게 어떤 끔찍한 일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미국으로 밀입국해 어렵게 살아가는 다른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거주지가 불분명해 고민이 많던 그녀는 여성 전용 하숙집에서 생각보다 좋은 조건으로 지내게 되는 것도 잠시, 괸리인 형제의 행동이 그녀를 무섭게 만들기 시작했는데…….
괸리인이 주인공을 불안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면 혹시 영화 ‘슬립타이트 Mientras duermes, Sleep Tight, 2011’와 비슷한 이야기냐구요? 음~ 저도 그런 이야기에 한술 더 떠서 살인으로 이어지는 건가 싶었는데,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간추림에도 살짝 적었듯 고대 유적과 관련하여 초현실적인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자세히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설정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보면서는 제가 놓친 부분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번 작품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감독님, 건물 지하에 모셔져 있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는, 언젠가 따로 이야기 해주실 거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번 즉흥 감상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고 떠올린 생각입니다. 그렇다는 건 어떻게 적든 스포일러로 이어진다는 건데요. 대신 힌트를 살짝 적어보면 최근에 만난 영화 ‘귀문 GUIMOON: The Lightless Door, 2021’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설정의 마침표가 아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만 하지 말고,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구요? 으흠. 질문하신 분께서는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생명 활동의 정지? 아니면 육체에서 영혼이 빠져나간 상태? 그것도 아니라면 끝없는 윤회를 위한 하나의 절차?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 느낀 죽음은 마치 지박령과 비슷한 상태로, 특정한 공간에 속박되어버리는 ‘영혼의 죽음’이 아닐까 생각했는데요.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중요한 부분이 나오고 마니, 더 이상의 내용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영화의 마침표를 확인한 다음 영화 시작 부분의 기록영상을 보면 뭔가 느낌이 다를 거라고만 적어보는군요.
간혹 영화를 보면 이번 작품처럼 밀입국자가 나오곤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몰래 들어오는 사람이 있냐구요? 음~ 모르겠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건 북한에서 남한으로 몰래 넘어온 간첩 정도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 대신 답을 해주실 분 있으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남파간첩에 대한 기사가 뉴스에도 가끔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그런 본 기억이 없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만약 2편이 나온다면, 블랙홀처럼 사람의 정신을 끌어당기는 귀물을 해결하기 위한 사람들이 나놀지 궁금해집니다.
덤. 오늘 밤에는 영화 ‘사구 Dune, 1984’, 그러니까 1984년도에 만들어진 ‘듄’을 만나보려 합니다. 유튜브를 통해 1,100원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표시되어있군요.
TEXT No. 3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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