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디 올드 웨이즈 The Old Ways, 2020

감독 크리스토퍼 앨린더

출연 브리지테 칼리 카날레스안드레아 코르테스줄리아 베라샐 로페즈에이제이 보웬 등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21.10.23.

  

모든 것은 순리대로 흘러가리라.”

-즉흥 감상-

  

  작품은 주술 의식의 중심에 있는 엄마를 지켜보는 어린 딸의 모습은 살짝두건을 뒤집어쓴 채로 폐허나 다름없는 건물 안의 어두운 공간에 결박되어 있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영문을 모르겠다며 살려달라고 간청을 하지만그녀에게 악마가 씌었다며 풀어주지 않는데요어린 시절 친구가 통역에 도움을 주지만왜 금지된 구역에 들어갔냐고 물어봅니다그렇게 시간의 흐름 속에서 퇴마의식이 한 단계씩 진행되고그녀를 감금한 자들의 말이 사실임이 밝혀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귀신들린 사람이 있고빙의 현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하는 건구마물의 기본적인 플롯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그런데 이 작품은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세대교체까지 한 번에 담아내고 있었는데요그러면서도 질질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그 자체로 깔끔한 마무리였지 않았나 싶습니다거기에 드라마나 후속편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의 마침표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는데요혹시 이거 후속편 계획은 잡혀있나요감독님?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킬링타임용으로 만나보기에는 괜찮았습니다최근에 만났던 영화 랑종 The Medium, 2021’의 라이트 버전을 만난 기분이었는데요혹시나 후속편이 나온다면 영화에서 언급된 악마들에 대해 하나씩 따로 이야기를 풀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상징적인 것만 빠르게 훑고 지나가는 기분이었던지라배경 설정에 몰입되지 않는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는데요그래도 그런 속도감만큼이나 멋진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는 점에서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제목만 처음 봤을 때는 옛것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영화를 추천해주신 분이 저의 취향을 고려했다면 태고의 존재가 나오는 작품을 알려주셨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데요영화의 내용과 합께 봤을 때는 전통적인 방법이라고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그래도 혹시 몰라 어학 사전을 열어보니 고풍옛날 양식종래 방식’ 등의 의미가 나오는데요옛날이야기가 단순 허구가 아닌시대의 이야기를 전승 형태로 만든 것이라는 이론처럼 생각하면 어떨까 합니다.

  

  이것도 어느 지역의 전통 신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냐구요이 부분은 영화 제작과 관련된 분에게 따로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전통 또는 토속 신앙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중 종교와는 맥락이 다르다 보니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전승되는 경우가 더 많은데요그래서 감독님이 작품의 토속 신앙 레퍼런스는 어디서 구하신 건가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런 토속 신앙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실까요분명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어느 한구석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일 것 같다구요이건 다 허구라구요괴력난신은 함부로 논하는 게 아니라구요으흠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개인적으로는 우리의 삶과 전혀 뗄 수 없으니 그 시작이 어떤 모습인지는 알아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넷플릭스 고맙습니다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쉽게 만나게 해주시는군요!

  

운동량을 늘리고야식과 탄산음료를 줄였더니 체중이 조금씩 줄고 있습니다좋은 거죠?


TEXT No. 3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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