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DC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 DC's Legends of Tomorrow 2시즌, 2017
편성 : 미국 CWTV
출연 : 브랜든 루스, 케이티 롯츠, 프랜즈 드라메, 빅터 가버, 닉 자노, 도미닉 퍼셀, 메이지 리차드슨 셀러스, 아서 다빌 등
등급 : 15세 이상관람가
작성 : 2021.10.13.
“뒤틀린 시계열을 돌리기 위한 마지막 수단은 무엇인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반달 새비지’와 관련하여 ‘타임마스터’와의 충돌을 다뤘던 앞선 이야기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음? 자신을 역사가라고 소개하는 ‘네이트 헤이우드’라는 남자의 등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린 애로우’로 암약 중인 ‘올리버 퀸’을 만나 레전드 팀이 위험에 처한 것 같다고 말하는데요. 믿기지 않는 증거를 토대로 해저에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믹 로리’를 깨우고, 각 시대에 흩어져 고립되어 있던 레전드 팀을 한자리에 모으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이 상대하게 된 새로운 적을 알리며, 현실을 다시 쓸 수 있는 ‘운명에 창’을 둘러싼 시간 전쟁을 펼쳐 보이는데…….
이번에 레전드 팀이 상대하는 적이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음~ 간추림에서는 ‘새로운 적’이라고 적었지만, 다들 잘 아는 인물들입니다. 한때 그린 애로우와 뜨거운 접전을 벌였던 ‘데미안 다크’, 플래시와 밀접한 관계인 ‘에오바드 쏜’, 마지막으로 ‘말콤 멀린’이 차례로 모습을 보이는데요. 과연 이런 조합이 어떤 이야기를 펼쳐 보일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레전드 팀 스스로가 과거사를 바꾸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도, 차가운 이성보다 뜨거운 감성으로 역시에 간섭해버립니다. 세 악당이야 현실을 다시 쓰면 된다고 말하면서 역사의 기록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지만, 역사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던 이들도 어질러진 역사를 정상으로 돌려야 한다며 간섭을 더하는데요. 그 결과는 마지막 이야기에 도착하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인물이 레전드 팀에 들어간다고 하던데 소개 부탁한다구요? 음~ 자리를 비우게 된 ‘캡틴 콜드’와 ‘립 헌터’를 대신해 레전드 팀의 위기를 알린 네이트 헤이우드, 토템으로 동물들의 혼을 불러 자신의 힘으로 사용하는 능력자이자 ‘저스티스 소서이어티 오브 아메리카’의 멤버인 ‘아마야 지웨’가 함께하게 됩니다. 그리고 1940년대의 JSA 팀원들이 ‘운명의 창’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시대 속에서 숨어 지내고 있다가 모습을 보이는데요. 그중 닥터 미드나이트를 연기한 분은 반가운 얼굴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아 물론 나이 든 모습이 말이지요.
2시즌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시대가 만들어낸 인종차별과 젠더문제를 나름 재치있게 연출했다는 것 말고는, 역사에 지나치게 간섭하며 패러독스를 남발하는 모습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가상의 이야기이니 어떻게 하든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 여행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만난 작품 중에 낮은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하긴 역사가도 있고 천재도 있지만, 이야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인물이 싸움꾼이다 보니 그러려니 넘기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
제가 만일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과거의 그 어떤 것도 건드리지 않을 자신이 있냐구요? 음~ ‘어떤 것’이라는 기준과 범위에 따라 다르겠지만,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면 관찰자로 남고 싶습니다. 간섭의 결과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될지 계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니, 어떠한 형태의 ‘패러독스’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저 지켜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군요.
그럼, 이왕 시간 여행물을 만났으니, 이어서는 독일 드라마 ‘다크 Dark 시즌3, 2020’의 감상문을 써볼까 하는데요. 레전드 팀의 세 번째 이야기 묶음은 조금 쉬고 만나볼까 합니다.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지만, 다른 애로우 버스를 만나기 위해서는 함께 봐야 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TEXT No. 3568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