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리그넌트 Malignant, 2021
감독 : 제임스 완
출연 : 애나벨 월리스, 매디 해슨, 조지 영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01.10.10.
“아. 이건 ‘말레피센트 Maleficent, 2014’가 아니었구나?”
-즉흥 감상-
영화는 어둠이 내린 밤의 해변에 있는 건물로 다가가는 화면은 ‘1993년, 시미온 연구 병원’안내를 보입니다. 그리고는 ‘피렌체 위버’라는 박사의 어떤 실험 결과 영상은 살짝, 실험체의 탈출로 인한 응급상황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군요. 한편 ‘현재’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긴 이야기는,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임산부 ‘매디슨’에게 일어난 어떤 이상한 상황을 펼쳐 보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지인분이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며 제목을 하나 알려주었습니다. 하지만 7년 전에 감상문을 쓴 영화가 떠올랐고, 그 영화의 후속편을 같이 보자는 줄 알았는데요. 뚜껑을 열어본 작품은, 으흠. 디즈니의 실사판 프로젝트가 아닌, 그동안 예고편으로만 만나왔던 제임스 완 감독의 신작이었음을 알고 적은 즉흥 감상이었습니다. 하필이면 제목이 비슷해 이런 해프닝이 발생하고 말았군요! 크핫핫핫핫!!
‘말레피센트’와 ‘말리그넌트’는 각각 어떤 의미냐구요? 음~ 사전을 열어보니 ‘말레피센트 Maleficent’는 ‘해로운, 나쁜 짓을 하는’, ‘말리그넌트 Malignant’는 ‘악성의, 악의에 찬’이라고 나옵니다. 비슷한 발음만큼이나 의미도 비슷한 것 같은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단어의 비밀을 알고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일단 제목을 통한 오해를 알게 되면서 당황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영화 자체는 살짝 아쉬웠습니다. 바로 초현실적 사건 사고의 진실이 드러나면서부터 흥미도가 급격하게 낮아 저버렸는데요. 그렇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그것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서 그런데, 저는 어떤 점이 그렇게 아쉬웠냐구요? 음~ 주인공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는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는 모습은, 다른 작품에 나오거나 다른 감독이 연출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제임스 완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게 느껴졌는데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도를 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식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다행이라고 적어보는군요.
영화에서의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냐구요? 음~ 글쎄요. 주인공이 가진 출생의 비밀을 물어보는 거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초자연적 현상의 발현을 물어보는 거라면 ‘글쎄요’를 적어보는군요. 영화나 게임 같은 화면을 통해서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으니 재미있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난다면? 으흠. 상상도 하기 무서워집니다.
이번 작품도 제임스 완 유니버스에 들어갈 것 같냐구요? 음~ 그 부분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원작이 따로 있지 않는 이상, 감독 자신이 만든 영화끼리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되는 사례가 조금씩 등장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연결되었던 제임스 완 오리지널과는 분위기가 다르지만, 연결점이 만들어지는 건 시간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설마, 이 작품은 다른 이의 뒤통수 잘 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경고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혹시 다른 재미난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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