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프리 가이 Free Guy, 2021
감독 : 숀 레비
출연 : 라이언 레이놀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21.09.29.
“당신에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창공을 가르며 낙하하는 ‘히어로’에 대한 소개는 잠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는 한 남자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프리 시티’의 은행에서 매일 같은 일상을 열어나가는 ‘가이’가, 우연히 만난 여인에게 관심을 가지는데요. 그녀가 말하길 함께하고 싶다면 일단 100레벨을 찍고 오라고 하자, 정말 열심히 일상을 살아보는데…….
그러니까 레벨이라 함은 영화의 배경이 게임 안의 세상이고, 그 안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가이’라는 주인공은 사실 NPC라는 거냐구요? 음~ 다른 작품 같았으면 이걸 스포일러라고 답을 피하고 싶지만, 이것 자체가 설정이다 보니, 맞습니다. 그러니 제가 적지 말아야 할 것은 작품의 결말과 다른 작품에서 빌려온 몇 가지 아이템 정도가 될 것 같은데요. 영화 ‘13층 The Thirteenth Floor, 1999’보다는 가벼웠고,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8’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작품이었다고 힌트를 적어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간추림에도 적었지만, 이 작품의 무대는 ‘프리 시티’라는 게임 속 세상입니다. 하지만 도시의 이름과는 달리 그곳에 살아가는 주민들은 어딘가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막연하게 인지하고 있을 뿐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데요. 그런 중에 반복에서 벗어나는 ‘가이’와 그 여파로 발생하는 사태를 보고 있으니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세상의 끝에서 진실을 마주하는 장면은 영화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도 떠올랐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두 시간이 조금 안 되는 러닝타임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났습니다. 비록 NPC라고는 하지만 등장인물을 거리낌 없이 처리해나가는 모습을 보고 문득 주인공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한 다른 작품인 ‘더 보이스 The Voices, 2015’처럼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요. 12세 관람가로 표시되어 있어 당황했습니다. 흐음. 등급은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 판정이 내려지는지 궁금해지는군요.
‘GTA’라는 게임을 해본 적 있냐구요? 음~ 해본 적은 없지만 유튜브를 통해 플레이하는 영상은 본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역시나 영상으로만 접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떠올리며 만난 작품인데요. 자율도가 높은 게임과 함께 ‘메타버스’가 자주 언급되는 요즘. 이번 작품과 같은 게임이 출시를 한다면, 과연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궁금해지는 만남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를 분출하는 쓰레기통으로서의 가상공간이 아닌, 현실에서는 하기 힘든 가능성으로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군요.
이번 작품에는 아주 흥미진진한 다른 작품의 설정이 나온다고 하던데 그게 어떤 거냐구요? 음~ 저도 나름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은 부분이다 보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그래도 힌트를 살짝 적어보면, 이 작품은 디즈니와 어떤 관계인가요? 혹시 답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익숙한 얼굴과 설정이 난무하면서도 나름 맛깔나게 버무려진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었다고 적어봅니다.
덤. 예전에는 화가 나거나 기분이 상했을 때 주변의 긍정적 에너지를 통해 도움을 받는 기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부정적인 느낌이라, 감정의 늪에서 쉽게 헤어 나오기 힘든데요. 흐음. 뭔가 수를 써야겠습니다!
TEXT No. 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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