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팔로우 미 Follow me, 2020
감독 : 윌 워닉
출연 : 키건 앨런, 홀랜드 로던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1.08.26.
“정말, 선을 넘지는 맙시다.”
-즉흥 감상-
영화는 친구들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이동 중인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ESCAPE REAL LIFE’라는 이름의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 스트리머임을 밝히는데요. 10주년을 기념하여 친구들이 준비한 ‘방탈출 게임’에 참여하고자 러시아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청받아야만 갈 수 있다는 방탈출 게임에 대해 별다른 기대감이 없던 그는, 예상하고 있던 것과는 다른 차원의 상황에 당황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초반에는 영화 ‘이스케이프 룸 The Escape Room, 2019’과 비슷하면서도 스트리머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마침표가 모습을 보이는 순간 영화 ‘더 게임 The Game, 1997’이 떠올랐는데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Follow me’를 구글번역기에 물어보니 ‘나를 따라와’라고 알려주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유튜브 생태계 언어’로 설명을 하자면 ‘구독하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따라올 테면 따라 와봐!’라는 기분으로 해석이 되긴 했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이거 본인이 봤던 거랑 내용이 다른 것 같다구요? 음~ 동지시군요. 아무튼, 이번 감상문도 망각의 창고를 뒤지던 중 ‘감상문을 쓴 것 같은데 쓰지 않는 영화’라 다시 보고 있었는데요. 기억하고 있던 것과 내용이 달라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확인해보니 비슷한 제목의 다른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영화 ‘팔로우 It Follows, 2014’입니다. 그래서 그런데, 질문자 분은 어떤 영화의 감상문을 기대하고 저를 찾으셨을지 나중에 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호기심에 한번은 봐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꿈꾸는 직종인 ‘유명 스트리머’가 주인공이고, 미국보다는 생소한 ‘러시아’와 한때나마 유행했던 ‘방 탈출’을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위에서 언급한 다른 두 작품이 머릿속에 없었다면, 저도 나름 흥미롭게 만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작품에도 초자연적 존재가 나오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제가 그런 류의 작품을 많이 보긴 했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유령이나 초현실적인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였는데요. 일상탈출을 꿈꾸며, 짜릿한 경험을 원하는 것까지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하는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현실’을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몸이 가진 다섯 가지 감각으로 느끼는 모든 것이라구요? 우리는 이미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는 한낱 배터리일 뿐이라구요? 네? 본인은 이미 제3의 눈을 떠 여섯 번째 감각마저 깨우친 자라구요? 으흠. 아무튼, 이번 작품에서는 가상현실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황을 설정하고 경험하게 함으로서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마주하는 상황이 연출되는데요. 보다 자세한 내용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Escape Room: Tournament of Champions, 2020’이 개봉했었군요?
TEXT No. 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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