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요권괴권 妖券怪券, 1982
감독 ; 박윤교
출연 : 김애경, 지윤주, 허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8.16.
“이것은 처녀 귀신 유니버스 시작인가.”
-즉흥 감상-
‘호러타임즈 상영회’를 통해 만나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의 살짝 가져보겠습니다.
영화는 조정에서 칙사가 내려왔다는 소식에 동헌에 들어섰지만, 그만 죽임을 당하는 한 가문의 대감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역적이라는 누명으로 삼족이 멸하게 된 집안의 마님과 어린 도령이 관군에게 잡혀 죽고 맙니다. 하지만 한을 품은 마님의 원혼은 억울하게 죽은 다른 처녀 귀신을 깨워, 고을 사또에게 복수하려 하는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비록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처녀 귀신이 등장합니다. 사연은 기억나지 않을지 몰라도 이름만큼은 유명한 ‘장화 홍련 자매’가 함께 참전하고, 다른 하나는 발음이 명확하게 들리지 않았지만 역시나 억울하게 죽음 처녀 귀신이라고 하는데요. 혹시 다른 처녀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아는 분이 있다면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고전 공포영화인데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을 유지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구요? 음~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사회 풍조가 바뀌면 영화 등급도 바뀌는 거였던가요? 혹시 그런 사례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을 경우 자극적인 연출과 노출이 있었기 때문에 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 등급과 관련하여 제가 모르고 있다고 생각되는 내용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상당히 흥미로운 만남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어린 시절 추억의 ‘전설의 고향’처럼 느껴지다가도, 절정에 들어가면서는 스펙터클과 거듭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권선징악만으로는 심심하다 생각한 것인지, 악당의 사연에, 팀을 이룬 귀신은 물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능력자의 등장 등 이야기가 이리 튀고 저리 튀는 등 정신이 없었는데요. 요즘 한국 공포영화에서 맛보기 힘든 재미난 시도가 살아 숨 쉬는 기분이었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요권괴권 妖券怪券’은 ‘아리따울 요’, ‘문서 권’, ‘기이할 괴’, ‘문서 권’으로,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몬스터 쿠폰’이라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전혀 의미전달이 되지 않으니 꿈보다 해몽 모드를 사용해 ‘아름답고 괴이한 이야기’라고 풀이를 해보고 싶은데요. 하지만 이런 풀이도 영화의 내용과는 연결이 되지 않으니, 이 부분은 언어학을 전공하신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사또의 관점에서 그렇게 해석되는 것이 아닐까 했지만, 사또의 행적 전체를 보면 영 아닌 것 같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감상문만으로는 영화 내용을 파악하기 힘들어서 그런데, 도움을 줄 수 있겠냐구요? 음~ 조사를 해보니 N포털의 소개 글에 영화의 시작에서부터 결말에 이르기까지 잘 적혀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장화 홍련에 이어 참전한 처녀 귀신의 이름이 ‘숙낭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헷갈렸던 인물간의 관계구도를 정리해볼 수 있었는데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언젠가 있을 다음 상영회를 통해서는 또 어떤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 마음 편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덤. 최근 들어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종류별대로 먹어보고 있습니다. 종류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다양한 버전이 있었군요?
TEXT No. 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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