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영혼 사냥 緝魂, The Soul, 2021

원작 장보-소설 이혼유술 移魂有术, 2014’

감독 웨이-하오 청

출연 장첸장균녕크리스토퍼 밍 슌 리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7.14.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즉흥 감상-

  

  영화는 사바세계에 대한 설명으로 여덟 가지 고통을 말하는 것은 살짝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유명인의 살해현장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한편 아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것도 잠시남편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는데요아이가 태어날 때쯤이면 자신이 죽고 없을 거라는 사실에남편은 유명인이 살해당한 사건 해결을 자신의 마지막 업적으로 하고자 노력하는데…….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사실 작품을 보기 전에 장르가 SF라고 하기에 살짝 기대를 품었습니다하지만 SF는 소재의 일부분으로만 사용되었을 뿐대부분은 스릴러와 신파였는데요비슷한 내용으로 영화 레플리카 Replicas, 2018’가 떠올랐는데재미없게 만났던 그 작품이 더 재미있게 생각되는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말았습니다아무튼즉흥 감상은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차원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기에 제가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을 적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기술이 실현 가능한거냐구요글쎄요요즘은 VR과 촉각 수트그리고 4D 기술을 통해 감각마저 속이는 시대가 되었다고 하지만정말 기억을 저런 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하지만 SF란 당장은 말도 안 되는 것일지라도 일단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사회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를 말한다고 생각하는데요이번 작품의 설정대로라면 약간의 부작용을 제외하면하마터면 중요한 설정을 말할 뻔 했습니다아무튼가능성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이야기 중 제법 살벌한 상상을 맛본 것 같았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개인적으로는 지루했습니다분명 흥미로운 설정과 멋진 화면 연출그리고 공감대를 끌기에 충분한 캐릭터의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었지만영화를 보는 동안 하품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분명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는 알겠지만무더위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곤한 게 아니라면이 작품은 몰입을 방해하는 어떤 요소가 있는 것이 분명한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이번 작품을 재미있게 본 분이 있다면어떤 점에서 마음에 들었는지 이야기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은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던데영화랑 비교하면 어떻냐구요국내에 번역 출판되지 않은 작품이기에 비교가 불가능합니다그렇기에 이 부분은 중국어에 능통한 분이나어떤 방법으로든 원작과 영화를 함께 본 분께 감상을 들어보고 싶은데요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원작이 단편이라는 소문을 들었으며짧은 이야기를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추가된 설정이나 생각보다 많은 각색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과연 원작은 어떤 맛일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원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緝魂은 낳을 집에 넋 혼으로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마음의 형태 또는 영혼을 모으다’ 정도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은데요어쩌다가 오해하기 딱 좋은 영혼 사냥이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차라리 영어 제목과 원제목의 의미를 알고 작품을 만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요혹시 이 부분에 다른 의견 있는 분은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처음에는 대만판 고스트버스터즈이길 바란 건 저뿐이었을까 궁금해집니다.


TEXT No. 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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