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다크 Dark 시즌1, 2017
편성 : 넷플릭스
감독 : 루이스 호프만
출연 : 올리버 마수치, 조디스 트리벨, 마야 쇼네, 세바스찬 루돌프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6.26.
“현재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남긴 시간과 환상에 대한 구절은 살짝,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의 인물과 관계 구조를 엿보이는 화면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2019년 6월 21일’이라는 안내와 함께 한 남자의 죽음을 보이는 것도 잠시, 악몽에서 깨어난 듯 땀에 절어 일어나는 남학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주는데요. 아버지의 죽음으로부터 몇 달이 지나있었고, 그동안 쉬고 있던 학교에 나가 친구들을 만납니다. 하지만, 그날 밤. 친구의 어린 동생이 사라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다른 소년의 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주인공이 살고 있는 마을은 이상한 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시작하는데…….
이건 시즌3까지 전부 보고 감상문을 써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 음~ 그럴까도 싶었지만, 시즌의 마지막 장면을 마주하는 순간 끊어서 생각해도 괜찮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혹시 시즌3까지 전부 보신 분이 이 기록을 보고 있다면, 스포일러는 참아주셨으면 하는군요.
작품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흥미로웠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다양한 시간 여행물을 한자리에 모아 맛있게 버무린 느낌이었는데요. 화려한 시각 효과나 미래지향적 연출은 없었지만, 제한된 정보 속에서 얽히고설키는 인물 사이의 사연은 느긋하면서도 긴박한 스릴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야기보따리인지는,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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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현재’란 무엇인가요? 내가 지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현재라구요? 애초에 시간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열역학 제2 법칙을 위반되는 내용이라구요? 네? 우리는 이미 아카식 레코드의 정해진 궤도에 서 있을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제가 좋아하는 SF는 당장은 말도 안 되고 실현 가능하지 않아 보이지만, 그것이 가능성의 미래 속에서 사실이 되어버렸을 때의 상황을 마주하는 평범한 사람의 관점인데요. 이번 작품 역시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시간 여행을 통해 벌어지는 사건 사고에를 다루는 만큼,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나마 시즌1에서는 현재와 과거만 다룬다는 점에서 그리 복잡하진 않았던 것 같다구요? 아니, 그게 무슨 말입니까? 현재와 과거만 다룬다니요? 타임머신을 고쳐달라고 시계 수리점을 찾아온 남자는, 아! 하마터면 흥분해서 중요한 걸 적을 뻔 했군요. 아무튼 마침표를 통해, 과연 이 이야기의 무대가 과연 세 개의 시간선만 존재할 것인지 의문이 들어버렸는데요.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빨리 두 번째 이야기 묶음을 펼쳐봐야겠습니다.
종합 선물 상자 같다고 했는데, 이 작품을 보기 전에 참고하면 좋을 작품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가장 먼저 떠오른 작품은 영화 ‘타임 패러독스 Predestination, 2014’였습니다. 시즌3까지 다 만나봐야 가장 명확해지겠지만, 자칭 미래에서 왔다는 남자가 과연 누구의 미래인지 헷갈리는 부분이 있자, 떠올린 작품인데요. 이 부분도 자칫 미리니름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크핫핫핫핫!!
그럼 33년마다 벌어진다는 기묘한 이야기의 해답을 확인하기 위해 이어지는 두 번째 보따리를 풀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설마 미드 ‘터미네이터-사라 코너 연대기 Terminator: The Sarah Connor Chronicles 시즌 2, 2008~2009’의 결말과 같은 설정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겠죠?
TEXT No. 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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