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조 오일 - [할인행사]
조지 밀러 감독, 닉 놀테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로렌조 오일Lorenzo's Oil, 1992

감독 : 조지 밀러

출연 : 닉 놀테, 수잔 서랜든, 피터 유스티노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6.05.



“책은 그 자체로서의 진리가 아닌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진리를 깨우기 위한 열쇠이다!!”

-즉흥 감상-



  간혹 살다보면 꼭 봐야만 한다는 압박감이 걸리는 작품이 있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이 바로 그런 작품 중에 하나가 되겠는데요. 어린 시절에는 그저 감동적인 작품으로 만났었다가, 전공 때문인지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먼저 “투쟁하는 삶만이 의미가 있다. 승리냐 패배냐는 신이 결정할 일이니, 투쟁을 축하하자! - 스와힐리 전사의 노래Swahili Warrior Song”과 같은 멋진 말로서 그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렇게 우선은 동아프리카의 코모로라는 섬에서 살아가고 있던 한 소년의 모습에 이어 3개월 후 워싱턴 DC로 오게 된 한 가족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보여 지게 되는데요. 주인공 소년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친구들과 싸웠다는 것으로 앞으로의 일을 암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소년의 그런 행동이 점점 통제성을 상실해가자 결국 병원에서 진단을 받게 되는데요. 오. 이런! 원인은커녕 치료법도 알 수 없이 그저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ALD라는 무서운 질병에 걸린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부모는 아이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라 판단되는 것은 다 시도해보게 되지만 다른 ALD환자들과 같이 아이가 서서히 죽어가는 모습에 결국 자신들이 병의 치료 방법을 추적하고자 마음먹게 되는데…….



  아아. 다시 만나 봐도 감동이었습니다. 감동적일 수밖에 없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감동이었으며, 영화 자체로만 봐도 훌륭하게 만들어진 드라마적 전개로 감동이었고, 어린 시절에는 관심영역에 해당되지 않았기에 막연히 도서관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임을 기억하고 있다가 이렇게 작게는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크게는 그 당시 소외받던 불치병에 고통스러워하던 많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장소로서 도서관이 등장함에 그저 감동을 받아버렸는데요. 특히 국립의료연구소 내의 도서관이라 하니 그 관종을 의료분야의 전문도서관임을 알 수는 있었습니다.



  글쎄요. 하긴 전공이 이렇게 도서관과 관련되어있지 않았다면 모르겠지만, 우선은 그 분야로의 길을 걷고 있다 보니 다른 어떤 작품들보다도 도서관의 운용과 봉사현장에 대해 이렇게 절실하게 느껴진 작품을 아직 만나보지 못했었는데요. 작품 안에서는 지식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도서관에 왜 가야하는가 부터 시작하여, 비록 의료분야에 비전문가일지라도 도서관에서 외면당하지 않고 시시각각으로 아들이 죽어간다는 사실에 결국 광분하고만 이용자에게 그가 원하는 최소한의 자료라도 찾아주려 노력하는 사서의 모습이 보였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막연히 사서자격증을 취득하여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고 나서는 저 또한 어떤 한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 그 분야로의 도움을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봉사하고 싶다는 꿈을 가져버리고 말았는데요. 흐음. 과연 저는 어떤 분야로 미친 듯이 빠져볼 수 있을지가 궁금해지는군요(웃음)



  아아.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전공이야기만 해버린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위에서도 짧게 언급했듯이 실화를 바탕으로 감동적인 휴먼드라마를 영상으로 멋지게 담았다고 감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 등장하는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이나 ‘로렌조 오일’에 대한 설명은 이 작품에서도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잘 풀이해주고 있으니 그런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먼저 영화를 보고 전문지식을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봅니다.



  그럼 다음 작품의 소개를 위해서도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458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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