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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 해즈 폴른
릭 로먼 워 감독, 제라드 버틀러 외 출연 / 아라미디어 / 2020년 3월
평점 :

제목 : 엔젤 해즈 폴른 Angel Has Fallen, 2019
담독 : 릭 로먼 워
출연 : 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1.01.29.
“더 이상의 폴른 시리즈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나이다.”
-즉흥 감상-
영화는 멀리서 들리는 헬리콥터 소리를 배경음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어두운 공간에서 무장을 한 채 조용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남자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실제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사실은 훈련상황임이 밝혀지는군요. 그렇게 시리즈의 주인공인 ‘마이크 배닝’이 이야기의 바통을 잡았다는 것도 잠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 일을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자신이 러시아의 사주를 받고 대통령과 경호원을 죽이려 했다는 누명을 쓰는 상황을 직면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앞선 두 편의 내용도 망각의 영역에 들어가 버린 지 오래되었지만, 막연하게 남아 있던 여운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엉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감상문을 쓰며 알게 된 것이 ‘나이트 해즈 폴른 Night Has Fallen’이라는 제목으로 네 번째 이야기가 나올 거라는 소식이었는데요. 흐음.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있을까 싶은 마침표였는데, 계속해서 만들어진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걱정이 된다고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심정을 즉흥 감상으로 적었습니다.
앞선 이야기에서도 ‘모건 프리먼’이 대통령이었냐구요? 음~ 아닙니다. 앞선 두 편까지는 ‘아론 에크하트’라는 연기자가 대통령을 했고, ‘모건 프리먼’은 부통령으로 나왔다고 기억하는데요. 여기서 기억이 나지 않는 건, 정권교체가 어떻게 이뤄졌는 지입니다. 아무튼 모건 프리먼은 3편에서 대통령으로 나왔는데요. 분명 타임라인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 사건은 앞선 이야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으니, 이 부분은 현재 진행형으로 이 모든 시리즈를 최근에 만난 다른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제목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앞선 두 편의 제목도 함께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1편인 ‘백악관 최후의 날 Olympus Has Fallen, 2013’은 ‘올림푸스=백악관’이라는 장소의 상징성으로, 2편인 ‘런던 해즈 폴른 London Has Fallen, 2016’은 미국이 아닌 영국이라는 지역 관점에서,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이야기는 ‘대통령의 수호천사’라는 관점으로 더 이상 공간적 관점이 아닌 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요. 과연 네 번째 이야기의 영어 제목인 ‘Night’은 어떤 식으로 연출될지 궁금합니다. 처음에는 ‘기사’를 의미하는 ‘나이트 Knight’인가 싶었는데, 밤을 의미하는 나이트라고 하니, 으흠. 이렇게 불평불만을 적고 있어도, 시리즈로 나오면 계속해서 볼 것 같은 이 느낌은, 애증일까요? 크핫핫핫핫!!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기대를 하지 않은 만남이어서인지 그냥 한번은 볼만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백악관과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활약하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을 구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그런 설정과 방향성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은 이유는, 이미 비슷한 설정을 가진 다른 시리즈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주인공을 궁지에 몰아넣은 악당의 마지막 행동이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음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덤. ‘fallen’은 ‘땅에 떨어진 또는 쓰러진, 전사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TEXT No. 3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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