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흑발 黑髮 Night of the Devil Bride, The Black Hair, 1974

감독 장일호

출연 진평이혜숙김무영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1.01.15.

  

혼란하다 혼란해.”

-즉흥 감상-

  

  영화는 시원하게 머리를 감고 있는 여인은 살짝남편과 뜨거운 시간을 가질 준비를 하는데요아내가 기침을 하더니 피를 뱉어냅니다그러자 사랑하는 아내를 위로해주기는커녕 그대로 밖으로 나가버리는데요의원을 찾아가 한소리 합니다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도적에게 살해당하는 남자의 보따리에서 돈을 슬쩍한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이번에는 위기에 처한 여인을 구하자 마을에서는 호걸로 이름이 퍼지는데요이런저런 이유로 돈이 자꾸 생기게 되자욕심에 눈이 멀어버린 그는 결국 선을 넘어버리는데…….

  

  이 영화도 홍콩과 합작한 작품이라고 하던데영화 인사대전 人蛇大戦, 1983’처럼 홍콩판이 따로 있는 거냐구요~ 30~4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는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보았지만이 작품에 대한 리뷰는 보여도 다른 버전에 대한 내용이 보이질 않습니다그러니 답을 아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작품을 통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는데전혀 몰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마치 중간에 난도질당한 듯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았는데요우연히 만난 영상에 문제가 있는 건가 싶어 포털의 영화 소개를 보니비슷한듯하면서도 다른 영화의 내용을 읽는 듯했습니다그래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정보를 확인해보니으흠제가 본 거랑 같은 내용이군요이렇게만 보면 홍콩판이 따로 있는 것 같기도 한데진실이 궁금합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으흠이런 질문을 하신다는 건제가 지금까지 적은 기나긴 글 따위 중요하지 않으니 일단 질문부터 하신다는 거죠아무튼질문에 대한 답은 호기심으로 한번 만나보는 것은 말리지 않겠지만그렇다고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입니다감상이라는 것이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다 보니객관식처럼 답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혹시나 이 작품을 만나신다면재미있었는지 없었는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저 혼자 이렇게 떠들어봤자 재미없으니함께 당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크핫핫핫핫!!

  

  이 작품의 원작이 요쓰야 괴담 四谷怪談이라고 하던데둘을 비교하면 어떻냐구요으흠이런 오래된 영화에도그보다도 더 오래된 이야기가 원작이라고 하니 궁금하긴 합니다하지만 당장 구해볼 방법이 보이지 않으니다른 분들의 리뷰를 참고할 뿐인데요혹시 원작에 해당한다는 작품을 보여주실 분 있으면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제목이 흑발이면 머리카락 귀신이 나오는 영화냐구요그렇기도 하고아니기도 합니다귀신이 나오기는 하지만그런 귀신보다 광기에 미친 사람이 더 무서웠는데요과연 귀신과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다른 사람을 죽였을지가 궁금해졌을 정도였습니다하지만 권선징악의 구조에서죽은 사람은 고이 보내드려야 하겠죠?

  

  중간에 뜬금없이 도사 같은 노인이 나오던데무슨 역할이냐구요그 부분은 이 작품만의 독특한 설정이다 보니영화를 통해 감상과 생각의 가져주시기를 권해봅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홍콩판의 제목은 섭청귀 慑青鬼, 1975’라구요오오감사합니다!


TEXT No. 3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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