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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마스터 - [초특가판]
로버트 쿠르츠만 감독, 타미 로렌 외 출연 / CDM / 200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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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위시마스터 Wishmaster, 1997
감독 : 로버트 커츠먼
출연 : 타미 로렌, 앤드류 디보프, 크리스 레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1.14.
“이 세상에 공짜는 없었으니.”
-즉흥 감상-
영화는 검붉은 보석을 만드는 누군가의 손은 잠시, ‘진 Djinn’의 기원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1127년 페르시아’라는 안내와 함께 난장판이 되어버린 궁전으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기는데요. 보석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나타나 소원을 재촉하는 ‘진’을 봉인합니다. 시간이 흘러 ‘현재’. 고대 물건을 수집하는 부자로 인해의 석상 하나가 미국에 도착하고, 운송과정에서의 사고로 그만 ‘진’이 봉인에서 풀려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마는데…….
‘진’이라면 ‘알라딘’에 나오는 그 ‘지니’를 말하는 거냐구요? 음~ 그렇긴 한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그 지니를 떠올리면 곤란합니다. 소원을 들어주는 것까지는 비슷할지 몰라도, 이번 작품에 나오는 ‘진’은 그 소원에 대한 대가가 실로 엄청나기 때문인데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추억의 명작을 너무 늦게 만나본 거 아니냐구요? 음~ 그러게 말입니다. 분명 저에게 있어서도 추억의 명작에 해당하는데 감상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제보를 받고 다시금 만나보게 되었는데요. 아무래도 감상문을 쓰기 시작하기 이전에 만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때는 한편만 있는 줄 알았는데, 시리즈로 4편까지 만들어졌다고 하니 한편씩 만나봐야겠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말하는 소원 그대로를 현실로 이뤄주는 존재가 나타난다면 어떤 소원을 비시겠습니까? 써도 써도 바닥이 보이지 않는 돈을 가지고 싶다구요?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다구요? 네? 투명인간이 되고 싶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진은 그대들의 소원을 문자 그대로 이뤄주긴 하겠지만, 첫 번째 분의 소원으로는 애니메이션 ‘욕심쟁이 오리아저씨 Duck Tales, 1987’에 나오는 돈으로 가득한 수영장 바닥에 갇히거나 수심 깊은 곳에 난파된 보물선으로 이동시켜 죽음에 이르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분은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정부시설에 감금된 상태로 깨어나 실험을 당하거나 빌런에게 맞아 죽기 직전의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르구요. 세 번째 분은, 음. 그냥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 소설로 ‘아라비안 나이트’를 읽을 때도 그랬지만, 진은 소원을 빈 당사자를 행복하게 해주기보다는 죽음으로 내모는 경우가 더 많아 보이더군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Wishmaster’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나오는 게 없군요. 그렇다는 건 합성어일 수 있어서 단어를 분리해보면, ‘Wish’는 ‘원하다, 바라다, 바람, 의도, 소망, 소원’을 ‘master’는 ‘주인, 달인, 명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름 직역하면 ‘소원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혹시 더 멋진 풀이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의 ‘진’은 몇 가지 소원을 들어주냐구요? 음~ 세 가지 소원을 빌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행인 건 세 가지 소원을 빌 수 있는 대상은 딱 한 명 뿐이었는데요. 다른 사람은 딱 한 가지만 들어주지만, 주인공만큼은 세 가지를 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세 가지를 다 들어주게 되면, 아! 하마터면 중요한 걸 적을 뻔했군요. 아무튼 시리즈가 계속되고 있다는 건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남은 생애 동안 초현실적인 능력으로 바람을 이뤄주는 존재를 만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인간인 이상 욕심이 끝이 없을 것고, 같은 실수를 반복할 터이니 말이지요.
TEXT No. 3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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