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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촉수
테렌스 H. 윙클레스 감독, 로버트 랜싱 외 출연 / 키노필름 / 2018년 2월
평점 :
제목 : 공포의 촉수 The Nest, 1988
감독 : 테렌스 H. 윈클레스
출연 : 로버트 랜싱, 리사 랑고이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21.01.01.
“설마 이 영화가 오리진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하얀색 등대가 서 있는 아름다운 마을과 늦잠 자고 일어나 느긋하게 하루의 일상을 열어나가는 보안관으로 시작의 문이 열리는데요. 시장의 생일을 맞아 귀빈이 온다는 소식에 공항에 도착해보니, 시장의 딸이자 보안관의 옛 애인이 오랜 도시 생활에서 고향으로 돌아왔음을 알게 됩니다. 한편, 마을을 살리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어떤 회사와 비밀실험을 하고 있었음을 밝히는 시장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섬은 예상치 못한 실험의 변수로 난리가 나는데…….
‘The Nest’를 번역하면 ‘공포의 촉수’가 되냐구요? 음~ 아닙니다. ‘Nest’는 ‘둥지’를 의미하며, ‘공포의 촉수’를 구글 번역기에 문의하니 ‘Dread tentacles’라고 답을 주는데요. 오징어나 문어 같은 동물이 괴수화되어 나왔다면 이해할까 싶었지만, 전혀 다른 무엇인가가 괴물이 되어 인간을 공격하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이 작품은 영화 ‘조의 아파트 Joe's Apartment, 1996’와 함께 언급되던데 왜 그런 거냐구요? 음~ 아무래도 비슷한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의 아파트’가 코미디이고 밝은 내용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 반대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자리에서 그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자칫 스포일러로 이어질 수 있으니, 궁금한 분은 두 작품을 비교하며 감상해 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감상문을 쓰고 있는 2021년을 기준으로 33년 전의 작품이다 보니, 특수 효과 면에서는 상당히 유치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즉흥 감상에서 살짝 언급한 그 작품의 원형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기본 설정이 비슷했는데요. 덕분에 나름 괜찮은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정 벌레에 대해 민감한 분은 피하시길 권해보는군요.
뭐가 나오는지는 알아야 피하든 말든 할 거 아니냐구요? 아!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번 작품에 등장해 사람들에게 대환장파티를 열어주는 벌레는 바로 ‘바퀴벌레’입니다. 하지만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버전이 아니라, 유전자조작으로 인해 고기를 끔찍하게 좋아하는 버전으로 등장하는데요. 마치 영화 ‘피라냐3DD Piranha 3DD, 2011’에 나오는 것 마냥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친구들이 떼로 나오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그 작품의 원형’에서 그 작품은 뭘 말하는 거냐구요? 음~ 제목 정도만 알려드리는 건 스포일러가 아니니 괜찮겠지요? 아무튼, 그 작품은 영화 ‘미믹 Mimic, 1997’입니다. 특히 돌연변이 진화를 거듭한 바퀴가 취한 마지막 형태에서 그 느낌을 확실히 받았는데요. 다른 분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바선생의 돌연변이 진화’라 하니 영화 ‘테라포마스 テラフォーマーズ, Terra Formars, 2016’가 떠오르는데, 그 작품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음~ 머릿속에서 두 작품의 비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다 추천하고 싶지 않다 보니, 혹시나 비교하며 감상하실 분이 있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
그럼, 드라마 ‘스위트홈 Sweet Home, 202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기 무섭게 오랜만에 쓰기 시작한 감상문이 공포물로 도배될 것 같지만, 올 한 해도 다들 건강하시기를 바라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오늘부터 오랜만에 프라모델 조립도 함께 시작합니다. 병뚜껑 정리는 살짝 쉬었다가 다시 이어지는데요. 아두이노 공부는 주말에 시작예정이니 참고 바랍니다.
TEXT No. 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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