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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16 - 파동의 대결 ㅣ 내일은 실험왕 16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2월
평점 :
제목 : 내일은 실험왕 16-파동의 대결, 2011
지음 : 곰돌이 co.
그림 : 홍종현
펴냄 : 아이세움
작성 : 2020.03.26.
“당신은 무엇과 공명하고 있는가?”
-즉흥 감상-
무대에서 악기 연주를 하고있는 ‘하지만’, ‘강원소’, ‘범우주’와 노래를 부르는 ‘나란이’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새벽초 실험반의 놀라운 성장에 대해 시기 질투를 더 해 분석 중인 태양초 교장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군요. 한편 ‘깊이 있는 지진’이라는 주제로 ‘새벽초 실험반’과 ‘구만초 실험반’의 대결이 펼쳐지는데…….
이번에는 부록으로 어떤 게 들어있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플라스틱 팬 플루트 만들기 실험 키트’라는 이름으로, 긴 플라스틱 관 1개, 일반 플라스틱 관 7개, 음계 스티커, 색 테이프, 고무마개 8개가 동봉되었고, 자, 가위, 사인펜은 개인이 준비해줄 것을 적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긴 플라스틱 관 1개는 부록 상자에 넣는 과정에서 끝이 살짝 찌그러져 있었고, 색 테이프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의 시행에 따라 스티커 제품으로 교체했음을 알리고 있었는데요. 혹시나 만드는 도중 플라스틱 관의 고정을 위해 들어 있는 색 스티커가 부족해지면, 다이소에서 절연 테이프를 사서 만들면 될 것 같습니다. 검은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절연 테이프도 색상이 다양하게 있는데요. 스카치테이프를 사용하든 또 다른 재료를 선택하든, 그것은 지금 이 실험 키트를 만드는 당신의 몫이 되겠습니다! 크핫핫핫핫!!
우주와 ‘유진’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냐구요? 음~ 유진이는 우주의 친구로 설정된 만큼, 원만하게 마침표가 찍혔습니다. 성인을 대상으로 만든 작품 같았으면 아무리 친구였을지라도 승부에서 승자와 패자로 나뉘면, 복수(?)를 다짐하며 해어지는데요. 아무래도 초등학생으로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라서 그런지, ‘우리는 그래도 친구!’라는 분위기로 해어집니다. 물론 어느 학교 실험반이 이겼는지에 대해 적으면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다른 학교의 실험대결은 더 안 나오는 거냐구요? 음~ 태양초와 광야한초의 최종 예선 대회가 언급되기는 하지만, 내용은 알려주지 않고 그냥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무섭게 성장 중인 새벽초를 누르기 위한 음모를 계획하는 태양초 교장의 모습으로 마침표가 찍히는데요. 으흠. 아무리 극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한 장치라고는 해도, 저의 현실에는 이런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교사란 교육현장의 최전선에서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도 모자랄 판인데, 권모술수, 그러니까 권세와 모략, 술수를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하고자 꾀하는 술책을 준비하는 모습이라니요. 실망입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원소도 ‘이 세상 초등학생이 아닌 영역’으로 넘어가는 것 같아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균형을 잡아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중인데요. 이번에는 앞선 책에서 역할 바꾸기를 한번 하고 나서인지, 뭔가 삼촌이 된 마음으로 이야기를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실험들이 나왔냐구요? 음~ 이야기가 계속 진행될수록 앞선 실험들을 복습하며, 그것에 대한 확장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는 빛의 성질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파동, 지진과 지진계의 원리, 진동수에 따른 파장의 모습, 빨대로 만드는 파동 장치 등 ‘파동의 대결’이라는 작은 제목과 어울리는 실험들이 이야기되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자극과 반응의 대결’이라는 작은 제목을 달고 있는 17권을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예선이 이런 분위기면 본선은 또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EXT No. 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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