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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실험왕 4 - 생물의 대결 ㅣ 내일은 실험왕 4
곰돌이 co. 지음, 홍종현 그림, 박완규.(주)사이언피아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8월
평점 :
제목 : 내일은 실험왕 4-생물의 대결, 2007
지음 : 곰돌이 co.
그림 : 홍종현
펴냄 : 아이세움
작성 : 2020.03.21.
“함께 하는 모습은 아름다울 지어니.”
-즉흥 감상-
목장에서 각자의 관심사를 충실히 보여주는 ‘범우주’, ‘강원소’, ‘나란이’, ‘하지만’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학교 밖 실험교실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나란이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독일에서 전학 온 아이에게 관심이 집중됩니다. 한편, 본선 대회의 마지막 관문인 결선 대회을 앞둔 범우주와 친구들을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예상 밖의 갈등을 마주하는데…….
작은 제목이 ‘생물의 대결’이라고 되어 있는데, 도대체 어떤 실험들이 펼쳐지는 거냐구요? 음~ 식물의 호흡, 곰팡이의 생태, 식물의 성장과 종, 개구리 해부, 생태계, 먹이사슬 등 다양한 내용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건 책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실험 키트로 뭐가 들어 있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가루를 솔솔 뿌리면 지문이 나타나는 지문 채취(분말법)’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앞선 세 개는 그래도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용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부록은 책에 나오지도 않았지만, 내용과도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꽃씨나 씨몽키 같은 걸 부록으로 넣어줬으면 어땠을까 싶군요.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범우주가 점점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이번에는 그동안 아무 생각 없어 보이던 나란이에게 좀 더 집중하는 것 같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지은이도 나란이의 비중이 약해지는 것 같아 좀 더 무게를 실어준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이들의 성장드라마는 물론, 실험의 표현에 대해서도 점점 발전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강세나’라는 캐릭터가 추가되었다고 하던데, 어떤 인물이냐구요? 음~ 글쎄요. 매번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기는 했지만, 이번만큼은 강원소가 민감해하는 걸 보아 주연급 조연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태양초 실험반의 ‘허홍’과 함께 했던 지난 시절을 이야기하는데요. 아마 다음 책에서 그 일을 다루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태권도 소녀 초롱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장치라고는 하지만, 아이들의 관계에서도 ‘얽히고설키는 사랑의 노선’ 같은 설정이 꼭 들어갈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데요. 아무튼, 초롱이의 외사랑에도 봄날이 찾아오기를, 그리고 오해가 쌓이고 쌓여 수습이 안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범우주가 돈을 밝히는 캐릭터라는 건 일단 알겠는데, 교장 선생이라는 분이 심부름을 시키며 돈을 주는 건 조금 그렇게 보인다구요? 음~ 이 작품을 현실에 맞춰서 생각하면 이상한 게 너무 많아서 그러려니 넘기고 있었는데요. 혹시나 자녀가 있는 분이 질문하신 거라면, 적절한 독서지도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로 들면 세상에… 아. 저도 얼마나 살았다고 잘난 척할 뻔했군요. 아무튼, 개인의 역사에 따라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조언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
그럼, ‘전기의 대결’이라 되어 있는 다섯 번째 책을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전국 대회에 들어간 범우주와 친구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봅니다.
덤. 잇몸에 염증이 왔다 갔다 합니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어서 치과에도 가고 약도 먹었었지만, 차도가 별로 없다가 어느덧 괜찮아졌었는데요. 소금물로 입을 헹구고 푹 자면 가라앉는 걸 봐서는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EXT No. 3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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