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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랩소디 1 (반양장) - 제국의 공적 제1호 ㅣ 폴라리스 랩소디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18/pimg_7134241142451756.jpg)
제목 : 폴라리스 랩소디 Polaris Rhapsody, 2000~2001
지음 : 이영도
펴냄 : 황금가지
작성 : 2020.02.18.
“당신의 새장은 안녕하십니까?”
-즉흥 감상-
작품은 타국으로 보내는 뇌물이자 혼수품으로 여행길에 오른 공주 ‘율리아나’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하지만 악명 높은 해적단에 의해 배와 함께 납치당하고, 길목을 막고 있는 드래곤을 위한 제물로 선택되는데요.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위기의 파도가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사전에서 ‘Polaris’를 찾아보면 ‘북극성’, ‘Rhapsody’는 ‘내용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환상곡풍의 기악곡. 광시곡(狂詩曲)이라고도 한다.’고 하는데요. 이 작품에서의 ‘폴라리스’란 ‘도시의 이름’으로, 내용으로 풀어쓰면 ‘폴라리스라는 도시의 흥망성쇠’를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선 지은이의 다른 작품은 소설 ‘드래곤 라자 Dragon Raja, 1998’와 ‘퓨처 워커 Future Walker, 1999’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인지 궁금하다구요? 음~ 이번 작품 이후의 소설에서는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폴라리스 랩소디’만 보면 비슷하긴 하지만 전혀 다른 세계관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드래곤과 마법사가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에는 ‘인간’만이 있었을 뿐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제 기록을 읽는 분들은 ‘자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는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결국 모든 자유는 돈에서 나오는 거라구요? 네? 어떤 상황에서 무한의 자유를 얻었다고 생각해도, 결국 그것은 나름의 한계를 가지고 있을 뿐이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새장’에 대한 질문을 통해 생각과 고민의 시간을 선물하고 있었는데요. 인간은 자유의지를 통해 자신이 나가갈 길을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인간 외적인 직간접적인 힘의 개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인간 외적인 직간접적인 힘의 개입’에 대해 좀 더 설명을 부탁하신다구요? 음~ 다른 작품을 예로 들고 싶은데, 막연한 기억뿐이라 명확하게 제목과 내용을 적을 수가 없습니다. 대신 힌트를 드리자면 친구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자신의 운명에 영향을 주기 위한 초자연적 존재였다거나, 아니면 신화적 존재를 가장해 나아가야할 길에 혼선을 준다거나, 그것도 아니라면 주인공의 의사 따위는 어찌되었건 예상되는 결과와는 다른 운명을 길이 펼쳐지는 것을 말하는데요. 혹시 이런 존재나 현상과 관련된 설정이 나오는 다른 작품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에 보면 ‘패스파인더’라는 직종이 나오던데, 그건 어떤 의미이며 다른 작품에도 나오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이 단어의 철자를 신경 쓰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pathfinder’를 소리 내어 읽는 것이 맞다면, ‘path’는 ‘길’을, ‘finder’는 ‘찾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작품에서의 설정도 단어 그대로 ‘길잡이’로 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작품에서도 등장하냐고 불으신다면, 으흠.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환상 문학의 전문가 분께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몰아서 읽어서 그런지 멀미가 나는 것 같은데, 당분간 이 작가의 책은 쉬어볼까 합니다.
덤. 지은이의 다른 책들은, 재미있던가요?
TEXT No. 3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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