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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라자 세트 - 전12권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09/pimg_7134241142441215.jpg)
제목 : 드래곤 라자 Dragon Raja, 1998
지음 : 이영도
펴냄 : 황금가지
작성 : 2020.02.09.
“관계는 누구의 관점에서 시작되고 끝나는가?”
-즉흥 감상-
블랙 드래곤 ‘아무르타트’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변방의 마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에서 화이트 드래곤인 ‘캇셀프라임’을 보내지만, 예상과는 달리 블랙 드래곤이 이겨버리는데요. 마을의 영주를 포함해 몇 명을 인질로 잡고 몸값을 지불하라는 조건이 걸리자, 주인공인 ‘후치 네드발’과 그의 친구들은 어쩌면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를 여행길에 오르는데…….
어째서 이 명작을 이제야 만날 수 있는 거냐구요? 음~ 설마요. 단지 감상문이 없었을 뿐입니다. 이 책을 만난 것이 고등학생 때고, 감상문을 쓰기 시작한 것이 대학생 때부터였으니 의도치 않은 공백이 생긴 것 같은데요. 열 두 권의 분량을 가진 작품이었던 만큼, 그동안 다시 읽을 엄두가 안 났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감상문이 없다는 사실에 다시 꺼내들었는데요. 20년 만에 다시 읽었지만 너무 재미있더군요!
12권이면 구판이라는 건데, 8권짜리와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이 부분은 두 가지 버전을 전부 소장중인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당장 확인 할 수 있는 건 ‘10주년 기념 양장’이라는 꼬리표와 ‘드래곤 라자 1,000년 후’를 다룬 소설 ‘그림자 자국-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 신작, 2008’에 대한 내용이 눈에 띄는데요. 궁금해집니다.
드래곤 라자가 만화책으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혹시 읽어본 적 있냐구요? 음~ 혹시 소장중이신데 저의 감상이 궁금한 분이 있다면 빌려주시기 바랍니다. 소문으로는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물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요. 인터넷에 짤방처럼 돌아다니는 이미지만 봐서는 뭔가 완전히 다른 작품을 보는 것 같은데, 진실이 궁금합니다.
‘드래곤 라자’는 게임으로도 나왔다고 하던데, 혹시 해본 적 있냐구요? 음~ 이 부분 역시 원작을 읽은 상태로 게임을 해본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원작을 충실히 게임으로 재현했을지, 아니면 세계관만 공유한 전혀 새로운 내용일지, 그것도 아니라면 소문의 만화책처럼 같은 작품인지 헷갈릴 정도의 괴작이 나왔을지 궁금하군요.
다른 작품에서도 ‘드래곤 라자’가 나오냐구요? 음~ 지은이의 다른 작품에서 나오는 직업군(?)인지를 물어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유명한 ‘반지의 제왕’같은 다른 환상문학에도 나오는 설정인지를 물어보시는 건가요? 아무튼, 다른 작품에서도 ‘드래곤과 함께 하는 주인공’이 나오기는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드래곤 라자’가 나오는 다른 작품을 본 기억은 없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드래곤 라자’도 그렇지만, 이 작품은 다양한 설정 속에서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이 작품을 만났을 때 뜬금없이 느껴졌던 마지막 이야기도 다시 보며 ‘관계’에 대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지은이의 다른 작품인 소설 ‘퓨처 워커 Future Walker, 1999’를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추운 겨울, 추억의 작품을 발굴해볼 용자분이 있다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