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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세트 - 전5권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 The Order of The Phoenix, 2003
지음 : J.K. 롤링
펴냄 : 최인자
펴냄 : 문학수첩
작성 : 2020.01.01.
“어떻게 학교가 계속해서 운영이 되는 거지?”
-즉흥 감상-
분명 촛불이 타오르고 있지만 어두침침한 공간에서, 마법지팡이를 들고 서 있는 해리 포터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이모부네 집에서 여름을 보내고 있는 해리 포터를 보여주는데요. 마법 세계로부터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사촌인 ‘두들리’를 습격한 ‘디멘터’를 물리치기위해 머글 사회에서 마법을 사용했다가 퇴학위기에 처하는데…….
이번에는 해리 포터가 ‘불사조 기사단’이라는 것을 결성하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이야기냐구요? 호오. 저와 같은 예상을 하신 분이 있다니, 반갑습니다. 하지만 해리 포터가 만든 모임이라기보다는, 마법 사회에서조차 고립될 위기에 처한 그를 지키기 위한 모임이었는데요. 과연 그 멤버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전통과 역사가 있는지는 직접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책 뒤에 적혀있는 내용과는 다르게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금세기 최고의 마법소설!’이 더 이상 아니게 되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어떻게 된 일이냐구요? 음~ 그동안은 죽었다고 생각한 인물이 살아 돌아오려 발악하고 있었지만, 번번이 좌절되는 쾌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기에 더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았는데요. 이야기가 가면 갈수록 어둠에 물들어 가는데, 이걸 아이들이 읽어도 되는지는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야기 하나당 1년의 시간을 가지고 있기에 작품과 함께 성장해온 아이들에게는 몰라도, 이미 완결이 난 상태에서 한꺼번에 읽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싶은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사망자가 발생했을 정도로 상황이 나빠지고 있었지만, 해리 포터는 학교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분명 책에서도 학교의 운영에 대해 불안함을 말하고 있는데, 어떻게 계속해서 운영이 되고 있는 걸까요? 마법사의 세계라서? 아니면 가장 안전한 장소라고 생각되는 장소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것도 아니라면 일단 해리 포터를 졸업시키기 위한 작가의 배려 덕분에? 으흠. 이유야 어찌되었건, 학교는 건재했습니다.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자’가 결국 부활했다고 하던데, 그게 정말이냐구요? 음~ 글쎄요. 그 부분은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사실은 그 문제로 인해 해리 포터가 마법사의 세계에서도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되는데요. 앞선 이야기를 읽은 분이라면 답을 알고 있을지 몰라도, 그것을 증명할 수 없다는 건 정말 힘겨운 일임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재미있었습니다. 비록 분위기가 어두워지긴 했지만, 성인의 관점에서는 오히려 그것이 이야기에 무게감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런 한편으로는 해리 포터 또한 성장해나간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정상적인 삶을 살아왔던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 뚜껑이 열리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는데요. 과연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그건 그렇고 ‘Order’를 번역하면 ‘기사단’이 되는 거냐구요? 음~ 사전에서 찾아보니 ‘명령하다, 질서, 주문하다, 순서, 제도’라고 하는데요. 번역하는 과정에서 좀 더 그럴듯하게 의미를 변형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 이 부분은 영어에 박식한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올 한 해도 복 적당히 많이 챙기시길 바립니다!
TEXT No. 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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