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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레더페이스 Leatherface, 2016
감독 : 알렉상드르 뷔스티요, 줄리엔 모리
출연 : 스티븐 도프, 릴리 테일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12.28.
“어쩌면 우린 모두 레더페이스일 지도 모르겠다.”
-즉흥 감상-
영화는 소년의 생일날 가족이 선물을 줬지만, 그것을 받아든 소년의 행동이 실망감을 안겨주고 말았다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분위기가 뜨거워지려던 커플을 발견한 소년이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더라는 것도 잠시, 둘은 살해당하고 마는군요.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해 살인마가족이 해체되어버리고 10년 후. 병원에 수감되어있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노력으로 병원에서 폭동이 일어나는데요. 그 과정에서 탈출에 성공한 이들의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도망 속에서, ‘레더페이스’의 탄생이 조금씩 준비되고 있었는데…….
이 작품이 영화 ‘텍사스 전기톱 학살 The Texas Chain Saw Massacre, 1974’의 프리퀄이라는 소문을 들었는데 정말이냐구요? 음~ 설정만 보면 그렇게 보이기는 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첫 번째 이야기만 본 상태이기에 그럴 수도 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5편까지 만들어진 이야기를 확인해볼까 하는데요. 지금까지 만나왔던 시리즈물의 프리퀄 중에 가장 밋밋한 느낌으로 만난 것 같다고 하면 설명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이 작품은 10년의 시간을 공백으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에 수감 중이던 아이들의 이름을 바꿈으로, 기존의 가족이 소년을 찾지 못하도록 배려(?)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 덕분에 누가 ‘레더페이스’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그렇다보니 누가 그 소년, 아니 사실은 소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까지 펼쳐보았는데요. 가장 유력한 인물이라 생각했던 이들이 차례로 사망하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아! 하마터면 스포일러를 할 뻔 했는데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분은 영화를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Leatherface’는 무슨 의미냐구요? 음~ ‘leather’는 ‘무두질을 거친 가죽, 특히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입는 가죽옷’이라고 하며, ‘face’는 ‘얼굴, 얼굴 표정’을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둘을 합치면 ‘가죽면상’이 되겠습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말하면 ‘가죽으로 만든 가면’이 되겠는데요. ‘레더페이스’로 각성하는 자가 만드는 가면을 보면, 그렇구나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위에도 살짝 적었지만, 흥미로운 설정을 품고 있는 이야기였음에도 밋밋했습니다. 영화 ‘할로윈 Halloween 시리즈’일 경우에는 나름 괜찮은 프리퀄로 연쇄살인마의 과거를 재조명 했었다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이렇다 할 감흥이 없었는데요. 과연 훗날의 레더페이스는 누가 될 지 골라보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농락당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미친 연쇄살인마의 심정 따위야 알게 아니라지만, 하나의 프렌차이즈 영화로서의 기대감은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하고 싶었던 말이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제가 감독이 아니니 뭐라고 답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악당의 사연’에 대해 말하고 싶었고, 그것을 사회를 고발하는 형식으로 준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언젠가 좀 더 납득될 만한 스토리텔링으로 다시 만들어졌으면 마음입니다.
덤. ‘SD 발바토스 루프스 렉스’가 내년에 출시 예정이라는군요. 으흠. 사야겠군요! 크핫핫핫핫!!
TEXT No. 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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