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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해리 포터와 불의 잔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2000
지음 : 조앤 K. 롤링
옮김 : 김혜원, 최인자
펴냄 : 문학수첩
작성 : 2019.12.16.
“이제는 정말 아이들을 위한 판타지가 아닌 것 같다.”
-즉흥 감상-
빛나는 구체를 안고 해맑게 웃고 있는 해리 포터와 그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넷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리들 하우스’라 불리는 집에서 발생한 어떤 끔찍한 사건과 그것을 꿈으로 보고 있던 해리 포터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그거야 어찌 되었건, 해리 포터는 ‘위즐리 가족’과 함께 ‘퀴디치 월드컵’을 구경 갑니다. 하지만 월드컵 경기장의 상공에 ‘어둠의 표식’이 등장하는 것과 함께, 현장에 있던 모두는 위험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는데…….
간추림만 보면 ‘불의 잔’과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데, ‘불의 잔’과 ‘퀴디치 월드컵’이 어떤 연결점이 있는 거냐구요? 음~ 해리 포터와 그의 친구들이 4학년이 되었지만, 이번에는 교내 퀴디치 경기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대신해 월드컵이라는 행사를 먼저 보여준 것이 아닐까 했었는데요. 조금 더 읽어보니, 다른 나라에 있는 마법 학교와의 교류를 겸한 큰 행사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회의 출전 대표를 뽑기 위해 ‘불의 잔’이 등장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적었다가는 말이 길어지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그 부분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앞선 이야기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Harry Potter and the Prisoner of Azkaban, 1999’에서 해리 포터의 대부가 등장하면서부터 느낀 것이지만, 이번 이야기에서는 늘어난 분량만큼이나 13년 전의 사건을 재조명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망자도 발생하는데요. 주인공이 성장하는 것 이상으로, 상황이 급변하는 모습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은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표지에 그려진 건 세 명 뿐인데, 간추림에는 왜 네 명이라 적은 거냐구요? 음~ 우선 세 명은 ‘트리위저드’라는 국가전에 선발된 대표들입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네 번째 대표로 선발된 해리 포터를 지켜보는 눈길이 하나 더 있었기에 그렇게 적은 것인데요. 누명을 완전히 벗은 것이 아니지만, 나름의 자유를 얻은 ‘시리우스 블랙’이 가까운 곳에서 대부로서의 역할을 하는 장면을 표지로 그린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은 책의 내용과 함께 표지를 확인해보셨으면 하는데요. 저는 개정판이 아닌 구판으로 읽고 있습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세 번째 이야기까지 두 권 분량으로 진행하다가, 갑자기 네 권이 되어서 살짝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이야기보따리는 다섯 권이나 된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아무튼, 분량이 두 배로 늘었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다른 나라에 있는 마법 학교의 학생들까지 더해지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해그리드’의 인생에도 꽃길이 펼쳐지는 것은 아닐까 기대를 품었었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만큼이나 강해져버린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자’로 인해 다음 이야기묶음으로의 발판만 남겨진 채 이야기에 마침표가 찍혀버렸는데요. 빨리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oenix, 2003’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영화와 비교하면 어떤 것 같냐구요? 음~ 영화는 두 번째 이야기까지만 본 상태라 비교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원작은 물론 영화까지 전부 만나본 분께 문의할 것을 권해보는데요. 저는 일단 책을 다 읽은 다음, 명절 연휴동안의 연속방영 찬스를 한번 잡아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과연 ‘불사조 기사단’은 어떤 이야기일지, 오늘 밤부터 오래된 봉인을 풀어보겠습니다.
TEXT No. 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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