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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수 파트1
야마자키 타카시 감독, 아베 사다오 외 출연 / 콘텐츠게이트 / 2015년 8월
평점 :
제목 : 기생수 파트1 寄生獣 PART1, Parasyte: Part 1, 2014
원작 : 이와아키 히토시-코믹 ‘기생수 寄生獣, 1990~1995’
감독 : 야마자키 다카시
출연 : 소메타니 쇼타, 아베 사다오, 후카츠 에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12.16.
“……신이 말하는 대로?”
-즉흥 감상-
영화는 ‘인간의 수가 절반으로 준다면…….’이라는 말과 함께 가능성의 미래에 대해 말하는 여인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항구를 통해 어딘가로 이동을 하는군요. 한편 가정집에서 곤히 자고 있는 남학생의 귓구멍으로 들어가려다 실패한 ‘무엇’이 그의 오른팔에 들어가는데요.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의문의 연쇄 살인 및 실종사건에 대한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남학생은 자신의 오른팔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인다는 사실에 경악하는데…….
이 명작을 이제야 본 거냐구요? 음~ 설마요. 원작에 해당하는 만화책은 물론, 애니메이션도 이미 만나본 상태인데요. 분명 감상문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보이지 않아 다시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지만, 일본에서 만화 원작의 영화를 가끔은 제대로 각잡고 만드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실감해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분은 또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건 그렇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다른 분들은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어떤 대사보다 ‘지구상의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는 부분이 가장 신경 쓰였습니다. 그 생각이 누가 언제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이 지구상의 생명체인 인간을 숙주로 하기 위한 여정과 함께 언급되는 부분이다 보니, 문득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神さまの言うとおり, AS THE GODS WILL, 2014’가 떠올랐던 것인데요. 생각하는 순간 ‘무엇’이 나타난 거라면, 그야말로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떠올린 즉흥 감상이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만화책에 비해 호흡이 빨랐습니다. 설정도 부분적으로 변경되었고, 그만큼이나 생략된 부분도 많이 보였는데요. 영화 자체로는 나쁘지 않았지만, 영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몇몇 인물들이 사망처리 및 통편집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치고는 공들인 흔적이 넘쳐흘렀다는 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제목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한자 제목인 ‘寄生獣’를 직역하면 ‘숙주의 몸을 빼앗아 사는 동물’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영어제목인 ‘Parasyte’는 ‘기생충, 기생물’이 되겠는데요. 영화의 내용으로 의미를 해석하면 ‘인간의 몸을 숙주로 하여 살아가는 생명체’가 되겠습니다.
예고편을 보니 정말 잘 만든 것 같던데, 설마 그게 다냐구요? 음~ 하긴, 멋진 예고편과는 달리 본편이 엉망인 작품이 생각보다 많긴 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멍멍이를 숙주로 삼은 버전이 영상에 나오지 않아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분명 CG임에도 불구하고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은 ‘오른손이’의 모습에 감탄했는데요.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실사영화 중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도 원작대로 흘러가냐구요? 음~ 사실 원작은 학창시절에, 영화는 4년 전에 만났던지라 그 두 작품 간의 유사점과 차이점이 막연한 기억과 함께 확실히 답을 할 수 없는 상태인데요. 이 부분은 오늘 밤에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어떻게 된 것이 만화책은 물론 애니메이션까지 감상문이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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