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이트메어 시네마 Nightmare Cinema, 2018
감독 : 알레한드로 브뤼게, 믹 가리스, 죠 단테
출연 : 미키 루크, 엘리자베스 리저, 모리스 버나드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12.08.
“당신의 마음은 어떤 공포를 그려나가고 있는가?”
-즉흥 감상-
영화는 남자친구의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기던 여인이 영화관 앞에 도착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배우가 주연이라기에 들어가 보는데요. 화면 속에는 피칠갑을 한 자신이 숲속을 정신없이 달리고 있었는데…….
이거 짧은 이야기가 여럿 나오는 거로 기억하고 있는데, 왜 그중에서 첫 번째 이야기만 요약한 거냐구요? 으흠. 전체를 요약하자니 조금 애매해서 살짝만 적었는데, 이미 이 작품을 보신 분이 있으니 조금 더 적어보겠습니다. 키스를 하던 커플이 영화관에 들어가자 여인이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흉터제거수술을 받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리고 밤거리를 걷고 있던 성직자가 우연히 불이 켜진 영화관에 들어갔다가 자신과 교회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활극을 감상하며, 다음으로 한 여인이 영화관에 들어섰더니 이번에는 병원에서의 기이한 이야기가 상영됩니다. 마지막으로 홀로 거기를 걷고 있던 소년이 영화관에 들어가자,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자신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기이한 경험을 하는 이야기를 감상하게 되는데요. 각각의 이야기들이 나름의 반전을 품고 있었으나, 궁금한 분은 직접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습니다. 공포를 다루는 짧은 이야기들이 두 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 속에서 다섯 편이나 들어있었지만, 이렇다 할 긴장감은커녕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싶은 기분이 들었는데요. 분명 흥미로운 소재와 내용을 다루고 있었음에도 감칠맛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니, 재미있게 만나본 분이 있다면 어떤 점에서 마음에 들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Nightmare Cinema’을 직역하면 ‘악몽 극장’이 되겠습니다. 그렇듯 이번 작품은 인적 없는 밤거리에 홀로 불이 켜져 있는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들어간 사람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내용의 영화가 상영 중이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에 입장한 사람들에 대한 사연이 함께 담겨 있었다면, 조금 더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그것을 감상하는 이들의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그밖에 어떤 것도 아닌, 하지만 본인이 등장하는 기괴한 내용의 영화로 보입니다. 이 부분에서 사실 그들이 도착한 장소는 삶과 죽음의 사이에 존재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마음속에 품고 있는 어떤 두려움을 영화라는 모습으로 마주하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생각하고 받아들인 부분을 적긴 했지만,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다섯 개의 이야기 중 그래도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하나만 뽑아달라구요? 음~ 다른 것보다 영화관 자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에, 부족한 글솜씨로 적어보려했던 설정과 비슷한 장소가 나오자 반가웠는데요. 그동안 막히던 부분에 대해 조금이지만 힌트를 얻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 있던 글을 실제로 적을지 말지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결정해보겠습니다!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음 이야기가 나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마침표였으니, 이번 작품의 후속편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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