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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vol.2 : D-day + 죽음의 숲 (2disc) - 할인행사
김정민 외 감독, 김서형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어느날 갑자기 세번째 이야기-D-day, 2006
원작 : 유일한-소설 ‘어느날 갑자기, 1996’
감독 : 김은경
출연 : 김리나, 이은성, 유호린, 허진용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10.21.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기숙학원장의 홍보영상은 살짝, 다음 수능까지 앞으로 312일 남긴 시점에서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각자의 사연과 함께, 감옥 생활이나 다름없는 무한 경쟁으로 이어지는데요. 적응과 순응보다는 일단 반항부터 하고 보는 학생을 시작으로, 기숙학교에서는 이상한 일들이 꼬리를 무는데…….
문제 학생을 외부와 단절된 장소에 데려다가 공부를 시키는 내용의 영화가 또 있었지 않냐구요? 음~ 당장 확인이 가능한 건 영화 ‘더 우즈 The Woods, 2006’,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2014’, ‘다운 어 다크 홀 Down a Dark Hall, 2018’ 정도인데요. 방금 언급한 세 작품과 이번 작품은 분위기가 전혀 달랐습니다. 다른 작품과의 비교보다도, 그저 고등학교 3학년 당시의 삶을 다시 보는 듯한 끔찍함을 느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나름 괜찮았습니다. 처음에는 폐쇄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여학생들의 은밀한 이야기를 공포로 풀어본 것일지 기대를 품었지만, 이야기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라는 설정을 살짝 비튼 기분이 들었는데요.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의 시간을 선물하는 듯했습니다.
이 작품에서의 학생들은 무슨 이유로 기숙학교에서 생활하게 된 거냐구요? 음~ 개개인의 사정도 언급되기는 하지만, 재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름의 인지도가 있는 학원이라 자의 반 타의 반 오게 된 것 같습니다. 흐음. 그러면서는 이것이 말로만 들었던 스파르타식 기숙학교의 모습인가 싶어 무서웠는데요. 물론 영화적으로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겠지만, 제가 저런 경험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혹시나 이런 생활을 하셨던 분들은, 다들 잘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군요.
이번 작품 또한 나름의 감칠맛과 함께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었냐구요? 음~ 그런 것 같습니다. 심지어 생존자의 입장에서도 그 부분을 생각하게 했는데요. 좋은 고등학교에 가기 위한 중학교 생활,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한 고등학교 생활, 좋은 직장을 위한 대학교 생활, 좋은 노후생활을 위한 직장 생활과 같이,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미래로의 달콤한 거짓말을 살짝 맛볼 수 있었다고 하면 될지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제 기록을 읽고 있는 분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소소한 행복을 찾는 재미에 빠져 즐겁지 않은 순간이 없다구요? 살아가는 건지 살아가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구요? 네? 조만간 휴거가 도래할 것이라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약속된 마지막 날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는 점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두 번째 분의 의견을 보고 있으니 문득 조PD의 음악 ‘악동이 (Feat. Digital Masta, Ray Jay), 1999’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분은, 다행입니다! 저에게도 소소한 행복을 찾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
그럼, 문득 드라마 ‘SKY 캐슬, 2018~2019’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한 달도 남지 않은 수능!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덤. 프라모델 HG 어드밴스드 헤이즐 & 건담 TR-6 용 확장 파츠를 구했습니다. 사실은 확장 파츠 말고 본체가 더 필요했는데, 뭔가 울며 겨자 먹는 기분이군요!
TEXT No. 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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