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과학 SE (2disc) - 일반케이스
미셸 공드리 감독,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외 출연 / 와이드미디어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수면의 과학The Science Of Sleep, 2005

감독 : 미셸 공드리

출연 :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샬롯 갱스부르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07.05.16.



“으흑흑흑흑! 나!! 감동 먹었어요!!!”

-즉흥 감상-



  오. 이런 세상에. 정말 아무생각 없이 한편의 영화를 재생시켰습니다. 그런데 뭔가 그저 기발하다는 생각에 이어 너무나도 공감할 수밖에 없다는 이 기분은 과연 무엇이란 말입니까?

  아무튼, 그 자체로 너무 신선하게 만난 실험정신 가득한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주인공이 신나는 연주를 하는 것에 이어 종이로 만든 스튜디오에서 꿈에 대한 것을 요리과정으로서 설명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장막 너머로 가는 것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게 되는군요.

  그렇게 택시를 타고 어디엔가 내리게 되는 주인공은 멕시코에서 살다가 오랜만에 프랑스의 고향집으로 오게 됨을 말합니다. 그리고 일단 한잠자고 일어난 다음날 아침. 어머니가 구해뒀다는 일자리를 확인해 보러가게 되는 주인공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할 수 없다는 사실만을 확인하게 될 뿐이로군요.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된 한 여인을 알게 되면서 그의 갈피 잡지 못하는 마음이 사랑으로서 빠른 속도의 성장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꿈과 현실의 벽이 허물어져감에 통제성을 잃은 사랑의 마음은 결국 그와 그녀에게 시련을 안겨주게 되는데…….



  아아. 과연 사랑이란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토록 순수한 마음으로 상대방을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평소에도 꿈과 현실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저의 지난날만을 계속해서 재생시키는 것만 같아 가슴이 찌릿찌릿했습니다. 그녀를 위해서는 하늘의 별도 따다줄 수 있는 순수청년. 하지만 결국 그녀와 함께 할 수 있게 되면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란, 뭔가 설명할 수 있을 딱 좋은 단어가 있지만 잘 떠오르지 않는 기분입니다. 아! 그렇습니다!! ‘짝사랑’!!!

  내면속의 마음을 표현해내지 못한 채 끝없이 누적되기만 하는 갈등을 사랑의 모습으로서 가슴속에 꼭꼭 담아둘 수밖에 없는 상태의 주인공은 ‘꿈’이라는 것을 통해 그것을 실현시켜버리고 말지만, 그것의 통제력이 점점 사라져감에 행복 했다가도 그것이 결국 폭주를 하면서부터는 일순간 자폐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것이 왜 그렇게 공감이 가버렸던 것인지요. 그러면서도 생각의 시간을 통해 저의 현재 위치 또한 되돌아볼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면서 반 농담 삼아 “대부분의 것은 계산되어진다!!”고 말하고 있다지만 그렇게 말하게 된 것도 결국 ‘사랑’이라는 너무나도 심오한 철학적 단어 때문이었는데요. 처음에는 분명 “모든 것은 계산되어진다!!”였다는 것을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행을 가든. 과제물을 처리하든, 술자리를 계산하든지간에 친구들이나 지인 분들은 그만 좀 계산하라고합니다. 그것은 기록할 수 있는 일이라면 일단 기록을 하고 보는 저의 버릇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는데요.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에 없어도 어느 날 한 가지가 계산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버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나름 연애의 달인 분들은 사랑에도 공식이 있다고 말씀하시겠지만, 사랑을 고백할 용기가 가출 해버린 저로서는 그저 모르겠다고 말할 뿐이군요. 그렇습니다. 그저 끝없이 ‘아직은 때가 아닐 뿐이야.’라고 중얼거리며 계속해서 새로운 짝사랑만을 즐기고 있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럼 더 이상 적었다가는 인생의 한탄에 대한 기록이 될 것 같아, 앞선 영화 ‘레전드 오브 어스씨Legend Of Earthsea, 2004’에 이어 만나게 된 애니메이션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ゲド戰記: Tales From Earthsea, 2006’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TEXT No. 449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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