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캡틴 아메리카 Captain America, 1990
감독 : 앨버트 파이언
출연 : 맷 샐링거, 로니 콕스 등
등급 : PG-13
작성 : 2019.10.12.
“크흡! 둘에게 이런 과거가 있었다니!”
-즉흥 감상-
영화는 ‘1936년 이탈리아의 포르토베네레’라는 설명과 함께, 피아노 연주와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들을 습격하는 무장병력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슈퍼 솔저’의 적합자를 찾기 위한 ‘나치’의 행패라는 것도 잠시, ‘레드 스컬’의 탄생으로 이어지는군요. 한편 ‘1943년 워싱턴 DC의 백악관’이라는 안내와 함께, 레드 스컬의 음모를 막고자 ‘캡틴 아메리카’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 진행 중임을 밝히는데요. 어렵사리 레드 스컬의 음모를 막아내는 데 성공하지만, 캡틴 아메리카는 사랑하는 여인을 두고 알래스카의 설원에서 사라지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확인해보니 1979년에도 TV 영화로 두 편이나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나본 건 1990년에 만들어진 버전인데요. 그동안 소문으로만 들어왔던 작품을 드디어 만나며 충격 아닌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마블 스튜디오가 개연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였는지를 실감해볼 수 있었는데요. 흑역사가 되어버린 둘의 과거가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영화가 재미있었다는 건지 아닌지 확실히 해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만화 캐릭터를 실사로 만들기 위한 지난날의 노력을 맛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감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MCU와는 또 다른 맛의 작품이었으며, 가능하면 1979년도에 만들어졌다는 두 편의 TV 영화를 만나보고 싶게 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설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방패를 집어던지며 싸운다는 그 캡틴 아메리카 영화냐구요? 음~ 맞습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방패만 따로 나오는 장면에서는 제법 묵직한 중량감을 표현하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레드 스컬과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무튼, 이야기의 확장성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들어서인지, 캡틴의 전투복과 방패에 대한 설정을 농담으로 처리하고 있었는데요. 하아. 30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니, 그러려니 넘겨볼까 합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레드 스컬’ 말고, 다른 캐릭터도 나오냐구요? 음~ 제가 알고 있는 상식선에서는 없었습니다. ‘버키 반즈’와 ‘페기 카터’는 물론 ‘쉴드’나 ‘어벤져스’와 관련된 언급이 전혀 없었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은 원작을 얼마나 반영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코믹스 세계관을 제대로 즐겨 본 적이 없습니다. 기껏 읽어본 것이 ‘마블 백과사전-확장개정판 Marvel Encyclopedia, 2015’ 정도로, 다른 건 코믹북을 리뷰하는 블로거와 유튜버분들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뿐인데요. 혹시 이 부분에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언제나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MCU 이전에 만들어진 작품들도 하나씩 만나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
덤. 캡틴이 50년 만에 눈을 뜨는 장면에서 영화 ‘괴물 The Thing, 1982’을 떠올린 건, 과연 저뿐일까요?
TEXT No. 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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