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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ㅣ 넬리 블라이 시리즈
넬리 블라이 지음, 오수원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1월
평점 :
제목 :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Ten Days in a Mad-House, 1887
지음 : 넬리 블라이
옮김 : 오수원
펴냄 : 모던아카이브
작성 : 2019.10.04.
“책에는 담기지 못한 더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을 것 같은 느낌!”
-즉흥 감상-
‘오늘은 과연 뭐라고 써볼까?’라는 표정으로 노트와 연필을 들고 있는 여성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지은이에 대한 짧은 소개와 인사글, 그리고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된 사연으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데요. 뉴욕의 정신병원 중 한 곳에 들어가 현장 실태를 취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오해와 선입견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공공기관에 잠입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신이 만든 피조물 중 가장 무력한 사람들이 친절하고도 적절하게 진료를 받고 있다는 기대’를 완전히 저버린 현실을 마주하고 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영화 ‘이스케이핑 더 매드하우스: 더 넬리 블라이 스토리 Escaping the Madhouse: The Nellie Bly Story, 2019’가 나오면 또 어떤 분위기일지 모르겠지만, 이번 책만 읽으면 ‘이렇게 쉽게?’라는 의문이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인분은 아이들도 불 수 있도록 가볍게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부분이 빠져있다는 기분이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인지 예를 들어달라구요? 음~ 정신병에 대해서는 영화 ‘히든 아이덴티티 Eliza Graves, 2014’를, 외딴 섬의 여성 수용시설에 대한 것은 영화 ‘미결처리반Q: 순수의 배신 Journal 64, The Purity of Vengeance, 2018’, 폐쇄된 환경에서 역할에 따라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게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영화 ‘엑스페리먼트 Das Experiment, The Experiment, 2001’를 떠올려 볼 수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지은이가 경험한 상황의 심각성을 상상하는 데 무리가 없었던 것인데요. 혹시 이 책의 원서를 통해 먼저 읽어보신 분이 있다면, 따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지은이가 정신병원에 잠입하게 된 계기와 나오기까지의 이야기가, 사실 그동안 들어왔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져서 말이지요.
영화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이미 ‘10 데이즈 인 어 매드하우스 10 Days in a Madhouse, 2015’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으며,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2-블러디 페이스: 연쇄살인마 American Horror Story: Asylum, 2012~2013’에서 설정 중 하나로 비슷하게 사용되었다구요? 그리고 번역의 차이는 모르겠지만 원서의 목차도 이 책과 같으니, 확인해보라구요? 오호.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렇게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는 분들이 있어 감상문 쓰는 재미가 있는데요. 이밖에도 이 책과 관련하여 재미있는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술술 읽혔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위에서도 살짝 적었지만, 그동안 비슷한 소재와 분위기의 작품들을 만나와서인지, 생각보다 가볍고 빠르게 마침표를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삽화가 있을 것 같은 기분의 표지와는 달리, 글씨만 가득한 책이었는데요. 그럼에도 그동안 소문으로 들어왔던 내용의 책을 만날 수 있어 즐겁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정신병원에 잠입한 10일’이라는 제목으로 이북이 나와 있던데, 같은 내용이냐구요? 음~ 목차만 봤을 때는 같은 내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옮긴이가 다르니 느낌은 살짝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요. 혹시 두 가지를 전부 읽은 분이 있다면, 소감을 부탁드려보고 싶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미칠까 하는데요. 기회가 되는대로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 Around the World in Seventy-Two Days, 1890’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TEXT No. 3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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