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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어택 : 크리스티 처결단
올리버 블랙번 감독, 애슐리 그린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6년 10월
평점 :
제목 : 캠퍼스 어택: 크리스티 처결단 Kristy, 2014
감독 : 올리버 블랙번
출연 : 헤일리 베넷, 애슐리 그린, 루카스 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9.30.
“생존 체력을 기르라는 건가?”
-즉흥 감상-
영화는 인적 없는 잔디밭에 서 있는 낡은 자동차와, 숲에서 걸어 나오는 복면 쓴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그들이 지금까지 해온 나쁜 일들을 요약하는군요. 한편, 추수 감사주간을 맞아 학교 기숙사에 홀로 남게 된 여학생 ‘저스틴 윌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 것도 잠시, 사랑하는 남자친구는 물론 추수 감사주간 동안 함께 하기로 했던 친구까지 떠나버리자 나름 알찬 개인의 나날을 즐기는데요. 반복되는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외출한 그 날, 주인공을 ‘크리스티’라 부르는 이들이 그녀를 사냥하기 위해 학교에 침입하는데…….
뭔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른 내용인 것 같다구요? 음~ 혹시 영화 ‘크리스틴 Christine, 1983’이나 ‘크리스틴 Christine, 2016’을 생각하고 오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의 원제목만 보면 ‘크리스틴’이 아닌 ‘크리스티’가 되겠구요. ‘아가사 크리스티’를 생각하고 이 기록을 발견하셨다면, 으흠. 뭐, 그럴 수도 있는 것이지요! 크핫핫핫핫!!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한번은 볼만하다 생각했습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공들인 흔적이 보이자 보는 맛이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살인집단의 명분(?)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생각하는 것과 주인공의 본모습이 달랐다는 점인데요. 주인공 본인이 ‘크리스티가 아닌 저스틴 윌스’라고 말해도 믿어주지 않는다는 점을 보아, 어쨌든 그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존재를 ‘크리스티라고 이름 붙인 사냥감’으로 설정하고 즐겼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Kristy’를 풀어쓰면 ‘캠퍼스 어택: 크리스티 처결단’이 되는거냐구요? 으흠. 설마요. Kristy는 단지 여성의 이름으로, 다른 의미는 없습니다. 하지만 살인집단은 그것이 예수를 따르는 자의 이름이라 말하며, 사냥하고 죽이는데 열을 올리는데요. ‘캠퍼스 어택’과 ‘처결단’이라는 단어는 번안되는 과정에서 붙은 제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시리즈로 만들어졌다면 ‘캠퍼스 어택’ 말고 다른 것도 공격을 했겠지만, 5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다른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은데요. 충분히 시리즈로 이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 중 하나의 가면을 벗기고 놀라는 장면이 있던데, 그게 누구기에 그러는 거냐구요? 글쎄요? 그건 누구였을까요? 제가 워낙에 사람 얼굴을 기억 못 하는 것도 있지만, 화면도 어두워 확실히 판단이 안 섰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이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립니다. 정황으로 보면 그 사람 같긴 한데 IMDb에는 이름이 중복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궁금하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아마 제가 주인공과 같은 상황이었다면 손쉽게 사냥당하고 저세상으로 떠났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위기상황이라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해도 주인공처럼 움직이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저도 규칙적인 운동으로 기초체력을 만들어봐야겠습니다. 하지만 수영으로 체력을 만든 주인공과는 달리 저는 물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으니, 다른 운동을 찾아봐야겠군요!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제가 살아가는 현실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덤. 태풍 하면 ‘여름’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타파’ 다음에는 ‘미탁’이 북상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도 별 탈 없이 잘 지나가길 바랍니다.
TEXT No. 3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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