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스 레인 박스세트
오카무라 텐사이 감독 / 덕슨미디어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울프스 레인Wolf's Rain, 2003

감독 : 오카무라 텐사이

출연 : 미야노 마모루, 미야케 켄타, 시모와다 히로키 등

등급 : 15세

작성 : 2007.04.27.



“나는 나비보다 늑대의 꿈을 꾸리라.”

-즉흥 감상-



  아아. 드디어 보고 말았습니다. ‘카우보이 비밥Cowboy Bebop TV시리즈, 1998’때도 그랬지만, 이번의 작품도 한참 보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중간부터 보지 않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카우보이 비밥’때와는 달리 이미 본 부분이라도 지겹다는 기분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하얀 색의 눈이 내리는 허허벌판에 동물의 발자국을 따라 어떤 존재의 ‘낙원’에 대한 철학의 중얼거림으로 그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쓰러져 누워있는 흰 늑대의 모습에 이어 눈송이가 비가 되어 내리는 것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어둠과 눈을 해치며 질주하는 열차를 습격하는 절도단 무리들. 약간의 사고와 함께 습격을 성공한 무리들의 이야기에 이어 이번에는 거대한 돔 내부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게 되는데요. 그 속에서 상처입고 쓰러져 있는 흰 늑대와 절도단의 리더로 보이는 한 남자의 만남을 먼저로 하나 둘씩 만나게 되는 늑대들은 ‘달 꽃의 소녀’를 쫓아 ‘낙원’에 도달하려는 도시 밖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200년 전의 사건으로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늑대’와 ‘달의 꽃’의 전설이 현실이 되어감에 얽히고설키기 시작하는 각각의 관계들이 마주하게 되는 잃어버린 이 세상의 비밀은 과연 ‘낙원’에 대한 어떤 답을 제시하게 될 것인지…….



  아아. 늑대들의 ‘낙원’을 찾아 떠나는 그저 장대하면서도 꿈을 꾸는 듯한 로드무비를 만나보았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분명 이 작품은 TV방영판인 26화만 보고 다 보셨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을 강조해드리고 싶군요. 뭔가 어정쩡하게 마침표를 찍어버려 이상하다 싶어 좀 더 조사를 해보니 판매용인 OVA로 그 뒷이야기를 더 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는데요. 빠른 시일 내로 만나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건 그렇고 늑대를 통한 인간 탄생 신화를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있어 조사를 시작해 봤는데요. 정보의 홍수보다도 정보의 해일이라 감히 말하고 있는 요즘에 들어서는 그 출처가 궁금해 검색을 다시 해본다 해도 검색 엔진 나름대로의 단점으로 인해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보이는 것이 그저 속이 타는 기분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혹시 신화에 대해 박식하신 분 있으시면 조심스럽게 도움을 요청해보고 싶어지는군요.



  네? 자꾸 딴 소리 하지 말고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해본 것이나 말해보라구요? 흐음. 그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발전된 모습중 하나인 ‘광기’로 인해 오랜 시간동안 그저 아름답고 몽환적인 신화로 변질되어버린 사실에 대한, 그리고 그 시간의 공백이 하나로 만나면서 실현되려하는 과거의 사건에 대해, 만일 우리가 알고 있던 각종 신화가 현실적인 부정을 무시하고 사실이라는 모습으로 다가왔을 때 우리는 과연 그것에 어떤 반응을 보여야하는가 심심한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라는 것은 변해버린 현재의 시점으로는 다르게 이해할 수밖에 없으며 ‘역사’라는 것이 힘 있는 자의 기록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초월할 수 있는 오직 하나의 시작의 이야기인 ‘기원’이 그저 강력한 힘으로 다가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서 만나본 ‘스타게이트Stargate SG-1 Season 9, 2005~2006’에서의 ‘오라이’라는 종족을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저 시즌 10이 완결되기를 기다릴 뿐이로군요.



  그럼 우선은 영화 ‘레전드 오브 어스씨Legend Of Earthsea, 2004’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432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with 얼음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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