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7 American Horror Story: Cult, 2017
편성 : 미국 FX
출연 : 에반 피터스, 사라 폴슨, 빌리 로드, 레슬리 그로스만, 애디너 포터 등
등급 : 19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9.09.01.
“당신은 이 중에 몇 가지의 설정에서
공포를 느낄 수 있는가?”
-즉흥 감상-
작품은 ‘2016년 11월 8일’이라는 안내와 함께 제45대 미합중국 대통령의 당선자를 발표하는 방송과 그 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각각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나름의 공포가, 조금씩 하나의 실타래를 만들게 되는데…….
그래서 이번 이야기보따리의 주인공은 도대체 정확히 누구냐구요? 대표적으로는 평소에도 약간 정신없어 보이던 남자의 광기 어린 정치 입성기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여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둘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이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고 받아들였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적 없는 공원에서 사랑을 나누던 커플을 습격한 피에로를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어떤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냐구요? 음~ 앞선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4 American Horror Story: Freak Show, 2014~2015’에 나오는 킬러 광대입니다. 나름 인기가 있었던 것인지, 이번 작품에서도 남다른 카리스마와 함께 모습을 보이자 깜짝 놀랐는데요. 아쉽게 계속해서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 작품에는 광대공포증을 시작해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공포증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개인적 성향이 달라서인지, 이번 작품에서 언급되는 공포증 중에 제가 경험해본 게 없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 마음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드라마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마치 댄 브라운의 소설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2000’와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 2003’를 재미있게 만났다가, ‘로스트 심벌 The Lost Symbol, 2009’을 처음 만났을 때가 떠올랐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래도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던 이야기들이 환상적인 모습으로 버무려졌다면, 이번에는 사전지식이 부족한 환경에 노출된 기분이 들었는데요. 아무래도 ‘미국 대선’이라는 주제가 제가 피부로 느끼는 현실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마침표에 도달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으니, 초반에 이게 뭔가 싶어 멈추셨던 분이 있다면 다시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온다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나오기는 하는데 출연 배우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저 이야기의 상황적 배경을 만드는데 일조할 뿐이었는데요. 그렇다고 얼굴이 안 나오는 건 아니니, 어떤 식으로 이번 작품에 나왔을지는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작은 제목인 ‘Cult’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사전을 열어보니 ‘(생활 방식, 태도, 사상 등에 대한) 추종, (기성 종교가 아닌 종교의) 광신적 종교 집단’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종교에 대한 것이 아닌, 삶의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를 다루고 있었지만, 그 중심에는 ‘가족과 세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다르게 해석한 분이 있다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지금 보는 미드 ‘마블 데어데블 Marvel's Daredevil 시즌3, 2018’만 마침표를 확인하고,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여덟 번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볼까 합니다.
TEXT No. 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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