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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워커 랜치
스티브 버그 외 감독, 스티브 버그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4년 12월
평점 :
제목 : 스킨워커 랜치 Skinwalker Ranch, 2013
감독 : 데빈 맥긴
출연 : 테일러 베이트만, 마이클 블랙, 에린 카힐, 카일 데이비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08.31.
“확인되지 않았다고 모든 것을
외계인의 소행이라고 생각하면 안 될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2010년, ‘스킨워커 농장’에서 일어난 어린 아들의 실종과 설명이 불가능한 다양한 사건들에 대한 안내는 살짝, 지금부터 보여줄 영상은 전문가집단이 농장을 방문해 남긴 영상임을 알리며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2010년 11월 11일에 있었던 영상 기록에 이어, 2011월 8월 1일부터 시작된 전문가집단의 영상이 펼쳐지는데…….
전문가집단이 나왔다면 우주복 비슷한 옷을 입고 나오는 사람들을 말하는 거냐구요? 음~ 저도 그런 걸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슨 대학원생 같은 사람들이 우르르 나와 농장 생활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여러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모니터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망정이니, 하마터면 ‘스타들이 시골에서 세 끼를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을 그린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같은 내용이 아닐까 의심할 뻔했는데요. ‘전문가’에 대한 환상을 깨주신 감독님, 감사합니다.
영화 시작 부분에 조직의 이름을 ‘MDE’라고 하기에 뭔가 있을 줄 알았는데, 도대체 뭐 하는 조직이냐구요? 음~ ‘MDE’는 ‘Modern Defense Enterprises’의 약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Modern’은 ‘현대의, 근대의, 현대적인, 모던한, 최신의’, ‘Defense’은 ‘방어, 방위, 수비, 방어물, 군사 방어 시설’, ‘Enterprises’는 ‘기업, 회사, 대규모 사업, 민간 산업’이라고 하는데요. 직역하면 ‘최신 방위 업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내용으로 보면 ‘미지의 존재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 업체’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멋진 해석이 가능한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호기심에 한 번 만나보는 것은 말리지 않겠으나, 추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먼 과거나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시간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좀 더 그럴듯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장비와 사람들이 등장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여기에 나오는 건 전문성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난리법석을 피우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본편의 결말에서 밝혀지는 또 다른 이야기와 추가 영상에서 언급되는 내용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본편만으로는 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들판을 비정상적으로 날아다니는 빛나는 물체, 체내에 피가 한 방울도 남지 않은 상태로 마치 수술이라도 받은 것처럼 보이는 가축,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음과 함께하는 폭발적인 섬광, 그리고 영상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그것’ 등, ‘외계인 피랍과 관련된 현상’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회색 피부를 가진 작은 생명체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순간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이 떠올라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보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스킨워커 랜치’는 무슨 의미냐구요? 음~ ‘스킨워커는 미국 인디언 전설로 전해지는 동물로 변신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내용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의 ‘스킨워커 랜치’는 공간적인 배경으로, 직역하면 ‘스킨워커 농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숨은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영화 ‘불면의 저주 失眠, The Sleep Curse, 2017’를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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