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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큰 3 : 극장판 & 감독판
올리비에 메가톤 감독, 리암 니슨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테이큰 3 Taken 3, 2015
감독 : 올리비에 메가턴
출연 : 리암 니슨, 팜케 얀센, 매기 그레이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8.30.
“이번에 그가 빼앗긴 건,
가족 같은 게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영화는 부유하고도 평범한 일상을 보이는 가정에서 남편을 납치하는 불한당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딸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며 누구보다도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는 ‘브라이언 밀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선물을 받은 딸의 표정이 뭔가 복잡 미묘하다는 사실에 일단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전 부인이 자신의 결혼생활에 대해 고민이 많다며 그를 찾아왔다가 돌아가는데요. 그랬던 전 부인이 차갑게 식은 모습으로, 그것도 자신의 집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에 브라이언은 혼란에 빠지는데…….
간추림만 봐도 이번에는 아내를 영영 잃었으니, 가족을 빼앗긴 거나 다름없는데 즉흥 감상은 무슨 의미냐구요? 음~ 앞선 두 이야기는 소중한 가족을 빼앗겼으니 다시 찾아오는 내용이 중심이었습니다. 하지만, 타임스톤(?)이 없는 그는 전 부인을 되찾을 수 없었는데요. 이번에 그가 빼앗긴 것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되찾아오는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의 진범은 도대체 누구냐구요? 음~ 일반적인 범죄물에서 사망자가 있을 경우, 진범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딸은 남자친구와 동거하니 아니겠고, 전남편은 앞선 두 이야기를 통해 누구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으며, 그렇다고 딸의 남자친구가 장모를 처리하기에도 분위기가 맞지 않았는데요. 과연 세 번째 이야기에서 몹쓸 상황을 만든 것이 누구인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가 범인이라고 하면 반칙입니다! 크핫핫핫핫!!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아무래도 나름 흥미롭게 만나고 있던 시리즈물이니 한번은 볼만했지만,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평소에는 온화하게 보이는 ‘리암 니슨’이, 궁지에 몰리는 순간 이성을 잃고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자 안타까웠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가는 이미지가 더 망쳐질 것 같으니, 감독님. 더 이상의 이야기는 만들지 않으시겠지요?
이번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보인다고 하던데, 누가 특별출연 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연기자들은 일단 그렇다 치고, 개인적으로는 ‘포레스트 휘태커’와 ‘월리스 랭햄’이 나오자 반가웠는데요. 특히 두 연기자가 각각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 워싱턴 D.C. Criminal Minds: Suspect Behavior, 2011’와 ‘CSI 라스베가스’에 나왔다는 사실에서 묘한 재미를 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포레스트 휘태커’가 남다른 카리스마로 주인공을 추적했던 것과는 달리, ‘월리스 랭햄’은 차를 빼앗기는 시민 중 한 명으로 등장해 안타깝게 느껴졌는데요. 질문자분은 또 어떤 연기자를 기대했을지 궁금해집니다.
각자 능력이 만랩인 친구들이 있는데, 상황파악 하나 제대로 못 하고 돌아다니는 주인공의 모습만 보이니 재미가 없을 만 했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아무래도 조직을 홀로 괴멸시키는 것이 가능한 능력자인 만큼,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준비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설정을 살짝 뒤튼 것까지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이건 좀 아니었습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감상문이 마음에 안 든다고, 절 찾아내서 해결을 보겠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브라이언?
덤. 최근 들어서는 갑자기 미니카를 조립해보고 싶어졌습니다.
TEXT No. 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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