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범 (2disc)
허정 감독, 염정아 외 출연 / 에프엔씨애드컬쳐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장산범 The Mimic, 2017

감독 허정

출연 염정아박혁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8.05.

  

우리는 이미 이 세상에 홀려있을지도 모른다.”

-즉흥 감상-

  

  영화는 내비게이션에도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한밤중의 외길을 달리는 자동차에 타고 있는 남자와 여자도 잠시벽돌로 만들어진 벽을 허물고는 오는 길에 차로 친 강아지와 트렁크 안에 있던 여자를 넣어버립니다한편치매가 있는 어머니를 위해 시골로 내려가는 가족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어머니 말고도, 5년 전에는 아들도 실종되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밝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장산범을 영어로 쓰면 ‘Mimic’이 되는거냐구요우선은 장산범을 사전에서 찾아봅니다그러자영화에서 언급되는 것과는 달리 오래된 괴담이 아니라고 하는군요하지만 그것에 대해 여기 옮기기에는 내용이 기니그 부분은 따로 정리된 내용을 찾아봐 주시기 바랍니다아무튼, ‘Mimic’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흉내를 내다처럼 보이다을 모방하다라고 하는데요영어 제목은 영화상의 장산범의 특징을 외국인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해 선택한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물론 이 작품은 영화 미믹 Mimic, 1997’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을 적어보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한번은 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특히 외국 영화에서 자주 접했던 특정 대상이 바꿔치기 당하는 설정을 한국영화에서도 만났다는 점이 반가웠는데요그런 설정을 지닌 한국영화가 있다구요개인적으로는 홀려서 변해가는 건 기억에 있지만 낯선 것이 익숙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건 없는데그게 어떤 작품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호환마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장산범이 아니더라도 호랑이와 관련된 괴담이 있을 것 같은데혹시 알고 있는 것 있으면 알려달라구요분명 예전에 들어 막연하게나마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 있지만지금 찾아서는 보이지가 않습니다호랑이 입 근처인가 꼬리에 죽은 사람의 혼령이 있어서 살아있는 다른 사람을 홀려 데려간다는 이야기였는데이 부분은 이 분야의 전문가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군요.

  

  영화의 결말 부분도 어딘가 익숙한 기분인데그것에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 달라구요으흠질문자분은 어떤 이야기를 세월 속에서 품으셨을지 모르겠지만개인적으로는 성경과 그리스 로마 신화를 떠올렸습니다성경에서의 내용은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할 때가 있고그리스 로마 신화는 에우리디케의 이야기인데요그렇다고 영화에서의 결말을 여기에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공포영화의 탈을 쓴 사회고발물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물론 사회고발 부분도 제대로 표현되었다는 기분은 들지 않았지만시종일관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슈들을 버무리고 있었는데요영화 시작 부분에서부터 수상한 커플과 로드킬치매 노인아이의 실종을 둘러싼 가족과 경찰의 모습 등 지옥이나 다름없는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나름의 핑곗거리를 붙여둔 것이 아닐까 합니다그리고 시청자로 하여금 그 대상의 실체를 검색하게 함으로써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찾게 하는 것이 감독의 숨은 의도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적은 즉흥 감상이었는데요다른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매일 같이 덥기만 한 요즘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무사히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TEXT No. 3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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