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열차 안의 낯선 자들 Strangers On A Train, 1951
원작 : 패트리셔 하이스미드-소설 ‘낯선 승객 Strangers on a Train, 1950’
감독 :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 팔리 그레인저, 루스 로먼, 로버트 워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9.07.30.
“세상이 넓은 만큼 이상한 사람도 많은 법이었으니.”
-즉흥 감상-
영화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 식사와 대화를 함께 하게 된 두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데 그중 한사람이 아버지를 죽이고 싶다며, 다른 사람에게 당신은 누굴 죽이고 싶은지 물어보는데요. 그런 대화를 하기 싫다며 대화를 거절하지만, 완벽한 살인에 대해 이야기를 꺼낸 사람은 입을 다물 줄 모릅니다. 그리고 교환 살인을 제안한 이가 결국 상대방의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하고, 이번에는 당신 차례라고 하는데…….
교환 살인에 대한 이야기를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답을 줄 수 있겠냐구요? 음~ 저도 막연하게 미드 ‘CSI 시리스’에서 봤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식in에 어떤 분이 답을 달아주셨는데요. ‘CSI 시즌 3 에피소드 19 : 심야영화 A Night at the Movies’에서 그런 내용을 다뤘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탐정물이나 형사물에서 심심찮게 사용되는 트릭인 만큼, 그밖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다뤄지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혹시 질문하신 분이 다른 작품에서 이런 설정을 만난 게 생각나셨다면, 나중에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그저 저의 현실에 저런 정신 나간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 뿐이었습니다. 분명 싫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긍정의 표현으로 받아들여 결국 일을 벌이고, 나만 당할 수 없다면서 죄를 덮어씌우는 모습이 무서웠는데요. 혹시 가까이에 저런 사람이 있어 알게 모르게 피해를 입은 분이 없기를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세상은 크기가 어느 정도일까요? 그것은 살아온 기간 동안 경험하고 만난 사람들만큼 상대적인 크기와 넓이를 자랑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모와 성격은 달라도 ‘사람’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 비슷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곤 했을 건데요. 그럼에도 간혹 상식을 벗어난 ‘이상한 사람’을 만나곤 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유명한 만큼 인생의 짐을 안고 살아가는 이에게 그런 사람이 나타났는데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옛날 영화는 어떻게 알고 보는 거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형사물과 추리물을 즐기는 지인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설정의 원형은 이 작품에서 시작되었어!’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작품을 발견하면 한 번씩 만나는데요. ‘가스라이팅’의 원형이라 하기에 ‘가스등 Gaslight, 1944’을 만난 것처럼, 이번 작품 또한 ‘교환 살인’의 원형이라 하기에 만나본 것이라 적어보는데요. 기대한 것보다 재미있었으니, 지인분이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을 추천해주실지 궁금해집니다.
이 영화도 원작이 있었냐구요? 그렇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번역 출판되어 있으니,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만나볼까 하는데요.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에는 없다고 하니, 희망도서로 신청을 해봐야겠습니다. 원작 자체가 인상적이었으니 ‘알프레드 히치콕’같은 유명한 감독이 이듬해에 영화로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혹시 책으로 먼저 만나보신 분이 있다면, 스포일러는 빼고 감상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 ‘어떤 설정의 원형’에 해당하는 작품을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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