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씽 인 더 워터
캐서린 스테드먼 지음, 전행선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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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썸씽 인 더 워터 Something in the Water, 2018

지음 캐서린 스테드먼

옮김 전행선

펴냄 : arte(아르테)

작성 : 2019.07.28.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즉흥 감상-

  

  일렁이는 수면 아래로 수영중인 여인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책날개에 지은이와 옮긴이에 대한 짧은 소개는 잠시열심히 땅을 파고 있는 여인의 독백으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데요사람을 묻을 정도로 땅을 파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에 대한 설명에 이어이 모든 일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 말하겠다며 시간을 3달 전으로 돌리는군요그리고는 사랑하는 남자와 만나 결혼한 다음신혼여행지에서 무엇인가를 발견했음을 밝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지은이가 영화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에 출연한 배우라고 표시되어 있던데검색해봐서는 아무것도 안 나오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구요외국어를 한글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물론 외래어 표기법이 있긴 하지만그것은 하나의 지침일 뿐인데요. N포털에서는 캐서린 스테드맨’, D포털에서는 캐서린 스테드만으로 표기되어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목이 썸씽 인 더 워터라면공포 소설이냐구요아닙니다저도 처음에는 심해의 괴물을 만나 살아남기 위한 주인공의 투쟁을 소설로 만나는 줄 알고 기대를 했었는데요이 작품은 스릴러입니다그렇다고 최근에 읽은 소설 비하인드 도어 Behind Closed Doors, 2016’나 영화 가스등 Gaslight, 1944’처럼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니제법 편하게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 적어보는군요.

  

  도대체 물 안에 뭐가 있었던 거냐구요이 모든 상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기에 스포일러를 할 수 없는 점 양해 바랍니다하지만 직접적인 묘사가 없었고갈등의 중심에서 왜 자꾸 멀어지는 것인지 의문이었는데요어쩌면 정말 중요한 걸 일부러 멀리 떨어뜨린 다음 그것이 점점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장치를 위한 것인가도 싶었지만딱히 그렇지도 않았습니다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니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책 띠를 보면 리즈 위더스푼 영화화 확정!’이라는 내용이 보이는데그녀가 감독을 한다는 건지 아니면 출연을 한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구요이 부분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당장 IMDb에서 ‘Something in the Water’를 검색해도 이 작품과는 전혀 상관없는 단편 영화에 대한 소개만 보일 뿐인데요한편 리즈 위더스푼은 연기자인 동시에 제작자이기도 하다는데혹시 이 부분에 대해 정보를 잡고 있는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표시된 것만 499쪽으로 두툼했지만생각보다 빨리 마침표를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참고로 저는 독서 속도가 느린 편이라 음미하며 읽는 편인데요그럼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는 건다른 분들께도 비슷하게 적용되지 않을까 싶습니다개인적으로는 여럿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지도 않고심각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그리 어렵지 않아서였지 않을까 하는데요사실 B. A. 패리스의 소설 비하인드 도어와 비슷한 이야기를 기대했다는 건 비밀입니다크핫핫핫핫!!

  

  그럼지은이의 두 번째 이야기인 미스터 노바디 Mr. Nobody, 2020’도 기대 중이라는 것을 마지막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서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준 에디 비숍의 이야기가 준비되어있기를 바라봅니다.


TEXT No. 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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