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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 할인행사
앤드류 플레밍 감독, 로빈 튜니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크래프트 The Craft, 1996
감독 : 앤드류 플레밍
출연 : 페어루자 볼크, 로빈 튜니, 니브 캠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7.24.
“진짜가 나타난다면, 괜히 시비를 걸기보다
그에 맞는 대우를 해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천둥 번개가 하늘을 가르는 어느 날 밤, 의식을 치르는 세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아버지와 함께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열어나가게 된 여학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이사 첫날부터 뱀을 들고 나타난 괴한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이상한 일이 자꾸만 발생합니다. 그리고 ‘마녀’라 불리는 세 여학생과 친구가 되는 것을 시작으로, 마법 같은 일이 연이어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저도 ‘크래프트’라는 단어를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먼저 접했던지라, 그동안 ‘크래프트’의 의미가 궁금했는데요. 사전을 열어보니 명사로는 ‘특정 활동에 필요한 모든 기술이나 기교’, 동사로는 ‘특히 손으로 공예품을 만들다, 공들여 만들다’라고 하는데요. 으흠. 영화의 내용과는 별로 상관없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영어를 잘하시는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마녀’에 ‘마법 같은 일’이라고 하니, 이번 작품에는 초자연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벌이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은데,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별다른 기대 없이 영화를 만나서인지, 제법 재미있게 만났습니다. 하지만, 20년 전의 작품을 지금 보이게는 살짝 유치한 기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현재의 관점으로 리메이크된다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되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음? 으흠. 즉흥 감상에 대해 적으려고 하다가 몇 번이나 다시 지웠습니다. 어떻게 적든 스포일러로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힌트만 살짝 적어보면 ‘노력하는 천재와 선천적 천재’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요즘은 ‘노력하는 천재’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선천적인 천재’를 이기는 건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부분에 대한 이야기인지는,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 영화와 함께 만나보면 좋을 작품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크로니클 Chronicle, 2012’을 떠올렸는데요. 우연히 가지게 된 초인적인 능력을 마주하는 이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특히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돌아오는 대가의 크기가 달라지는 모습이 닮았지 않나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합니다.
마법이라는 것이 정말로 존재하는 거냐구요? 음~ 개인적으로 영화에서와같이 각성했으니 물 위를 걷는다거나, 사랑의 마법을 통해 이성을 노예로 만든다거나, 저주를 통해 상대방을 괴롭히는 등의 마법은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법처럼 보이는, 현재를 능가하는 과학기술은 믿습니다. 시간여행을 다루는 SF만 보더라도, 미래의 압도적인 기술력의 차이가 마법처럼 보이는 경우를 심심찮게 만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딸의 상태가 급격하게 변해가는 와중에도, 아빠는 과연 그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의문이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크핫핫핫핫!!
덤. 며칠 동안 습도가 높은 것이, 경험해보지 못한 열대야를 마주하고 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여름 무사히 넘기시길 바랍니다.
TEXT No. 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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