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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대차 - 내 인생을 관통한 책 ㅣ 후룩문고 1
강민선 지음 / 이후진프레스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22/pimg_7134241142251517.jpg)
제목 : 상호대차; 내 인생을 관통한 책, 2019
지음 : 강민선
펴냄 : 이후진프레스
작성 : 2019.07.22.
“나와 그들의 역사는 또 어떤 모습일까?”
-즉흥 감상-
아마도 울타리의 기둥을 통과해 들어오는 빛, 그 사이에 홀로 누워 있는 낙엽을 찍은 것이 아닐까 싶은 흑백사진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책날개를 통해 지은이에 대한 짧은 소개와 어떤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사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군요. 그렇게 열 개의 작품과 함께 하는 인생 이야기가 하나둘씩 펼쳐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상호대차’가 무슨 말이냐구요? 음~ 시작의 장을 여는 [들어가는 글]에도 적혀 있는데, 내용을 옮겨보면 ‘도서관 간 장서 공유 서비스로 한 도서관의 장서를 다른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을 말한다.’가 되겠습니다. 조금 쉽게 적으면 읽고 싶은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는 없고, 그렇다고 멀리 있는 도서관에 가기는 싫고, 구입하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사용해볼 수 있는 방법인데요. 다른 도서관에는 있는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그동안 고민하고 있던 것에 대해 약간의 힌트를 얻은 기분을 적은 것인데요. 사실 감상문을 3,000회 이상 적으며, 그동안에도 이것을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2002년에 적은 첫 번째 감상문을 보는 순간 수정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며, 책으로 편집하는 걸 몇 번이나 시도하고 포기했는지 모르겠는데요. 이번 책을 만나며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비밀에 부쳐보는군요! 크핫핫핫핫!!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아쉽게도 개인적으로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었습니다. 한 번이라도 읽어본 책이 있었다면 모르겠지만, 지은이와 저는 각자 다른 독서 인생을 살아왔음을 알게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절판되었다거나 구하기 어려워졌다는 언급을 보며 도전 욕구(?)가 불타오르기도 했는데요. 이상하게 구해보기 힘들다고 하면, 재미여부를 떠나 일단 만나봐야 직성이 풀리니 큰일입니다. 하지만 당장은 제 옆에 쌓아두고 있는 것들도 많으니, 정말 심심해지면 지은이가 언급한 책들도 한번 신경 써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
혹시 지은이를 만나본 적 있냐구요? 음~ 없습니다. 하지만 종종 들르는 동네에 사신다는 걸 알게 되어 깜짝 놀랐는데요. 어쩌면 스쳐 지나면서는 만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가까운 도서관에서 종종 작가와의 만남과 같은 행사가 있으니, 이 책의 지은이도 만나보고 싶다고 건의하면, 어쩌면 만나 뵙고 싸인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는군요!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저도 인생을 관통한 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한 권의 책보다 작가를 중심으로 관통을 말하곤 합니다. 그래도 사실은 한 권의 책을 통해 작가를 알게 되는 것이 시작이니,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도움을 받은 책으로는 소설 ‘연금술사 Alquimiste, 1988’를 적어보는데요. 그밖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만나는 작가분들에 대한 것은, 언젠가 제가 만들지도 모를 책을 통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지은이의 다른 책인 ‘나의 비정규 노동담, 2019’은 물론, 다른 독립출판 도서도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 책은 어떻게 만들면 되는 건가요?
덤. 오늘은 ‘중복’입니다. 어제도 분명 맛있는 걸 먹긴 했지만, 오늘은 뭔가 기력을 보충할만한 걸 먹고 싶군요.
TEXT No. 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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