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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고스트
소니픽쳐스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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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3 고스트 Thir13en Ghosts, 2001
감독 : 스티브 벡
출연 : 토니 샬호브, 엠베스 데이비츠, 매튜 릴라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7.06.
“내 추억은 어디로 갔는가.”
-즉흥 감상-
영화는 당장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어둠에 물든 폐차장에 모여든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사악하고 강한 영혼을 채집하려던 중 사고가 발생하는군요. 한편 화목했던 한때는 잠시, 이별의 슬픔과 현실의 고단함 속에서 허덕이는 가족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 영화 시작 부분에서 사망한, 그동안 왕래가 없었던 친척에게서 받게 된 유산을 확인하고자 기괴한 느낌의 저택에 가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처음 이 작품을 보았을 때가 언제인지 명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작품의 연식만 보면 거의 20년 전의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매트릭스> 제작군단의 초대형 공포게임’이라는 문장에 혹해 만났었는데요. 그래도 그 당시에는 나름 재미있었다는 느낌이 남아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보면서는 추억이 파괴되는 기분이 들었던 것입니다.
작품과의 첫 만남이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하다구요? 그리고 지금 다시 보면서는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들었냐구요? 음~ 불이 들어오는 안경을 쓰면 보이는 유령들, 예사롭지 않은 구조와 장식을 자랑하는 저택, 그리고 제목과도 연관되어 있는 ‘13번째 유령’ 등 뭔가 파격적인 볼거리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한 콩깍지가 벗겨져서인지, 이번에는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 일관성이 느껴지지 않은 다양한 설정,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해 시도된 어처구니없는 행동 등을 보면서 짜증이 일어났는데요. 역시 추억은 추억으로만 가져야 했나봅니다. 물론 추억만 믿고 다른 분들께 추천하기 전에 다시금 만나서 다행이었다고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13에 대한 공포증을 의미하는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 Triskaidekaphobia’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고 이번 작품을 보신다면, 그것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당황해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보니 ‘13번째 유령’을 맞이하기 위한 케첩파티가 벌어지는 것 말고는, 다른 숨은 의미를 찾을 수 없었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아빠를 연기한 연기자가 낯익은데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의 이름은 ‘토니 샬호브’로 다양한 작품에 나왔다고 하는데요. 제가 만나본 작품 중에서는 전부 조연이나 단역으로 표시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질문자분이 그동안 어떤 작품을 만나오셨을지는 몰라도, 아마 미드 ‘명탐정 몽크 Monk 시리즈’를 통해 각인되었지 않나 하는데요. 혹시 다른 작품이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이해가 안 되었던 건 ‘가정부의 존재’라구요? 음~ 동감입니다. 아무래도 ‘영화에 나오는 흑인’에 대한 선입견이 적용된 옳지 않은 사례가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가 만들어졌을 당시만 해도 저런 모습으로 나오는 게 일반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니 20년 전의 영화에 현재의 잣대를 대기보다는 ‘그땐 그랬지’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하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른 것보다 영화에 나오는 시계탑 같은 구조물이 탐납니다.
덤. 내일 영화 ‘존 윅 3: 파라벨룸 John Wick: Chapter 3-Parabellum, 2019’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궁금하군요.
TEXT No. 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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