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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까만 단발머리
리아킴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701/pimg_7134241142232763.jpg)
제목 : 나의 까만 단발머리, 2019
지음 : 리아킴
펴냄 : arte(아르테)
작성 : 2019.07.01.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
-즉흥 감상-
머리칼을 휘날리며 춤을 추는 동작으로 보이는 사진의 핑크톤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책날개를 통한 지은이에 대한 짧은 소개에 이어, 춤에 대한 짧은 추억인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는 현재의 자신이 있기까지의 인생을 일기마냥 펼치고 있었는데…….
리아킴이 에세이도 썼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처음 알게 된 사람인지라 누군지 몰랐는데, 유명한 사람이었나 보군요? 아무튼, ‘에세이 수업’을 들은 이후 기회가 되는대로 다양한 에세이 작품을 만나보려던 중 읽어보았는데요. 비록 걸어온 인생은 다르지만, 지난 시절을 떠올리며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지은이의 춤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책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는데요. 리아킴의 팬이라면 그녀의 인생이 담긴 이번 책을 만나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책과 함께 동영상을 보니 느낌이 어땠냐구요? 음~ 표지는 물론 책 중간에도 지은이의 사진이 함께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정지된 모습이다 보니 차분한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을 찾아보면서는 글씨로만 읽은 부분에 대한 보충설명이 되면서 ‘아! 이건 이런 내용을 말한 거구나?’ 싶었는데요. 문득, 예전에 실업급여 관련으로 교육을 받으러 갔을 때, 자리에 함께하신 분이 댄서가 꿈이라면서 춤추는 걸 보여준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이 저렇게 움직일 수 있구나!’라며 감탄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적어보는군요.
책은 읽기 편했냐구요? 음~ 표시된 것만 295쪽으로 살짝 두툼하고, 대부분이 글씨입니다. 하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그리 길지 않고,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도 있을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많기에 부담 없이 읽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내가 만일 그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과 다른 삶을 살고 있었지 않았을까?’와 같은 물음표를 띄우며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춤추는 걸 좋아하냐구요? 음~ ‘선택과 어쩌면 지금과는 다른 삶’이라는 부분 때문에 물어보시는 건가요? 아무튼, ‘춤’에 대한 것이라기보다는 ‘선택’에 대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의 삶을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 역시 대학 진학을 앞두고 선택의 갈림길에 선 적이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제가 댄서를 목표로 한 건 아니었습니다. 지은이는 진학을 포기하고 춤의 세계에 들어선 것이고, 저는 대학을 선택했었는데요. 그밖에도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역시 살아간다는 건 비슷한 모습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현재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지은이에게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뭔가 다른 이야기를 더 하려고 하다가 박수로 끝내버린 기분인데, 도대체 어떤 이야기였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지금의 기록은 ‘리아킴’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에 대한 것이니, 저에 대한 개인적인 것은 따로 물어봐 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저도 언젠가 살아온 이야기를 이런 멋진 책으로 만들 수 있기를 바라볼 뿐이군요.
지은이에 대해 조금 더 알려달라구요? 음~ 책날개에 보면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 안무가’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는 ‘펑키리아’라는 이름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했었다고 하는데요. 그녀의 현재가 있기까지 걸어온 인생의 흔적은, 책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다 적어버렸다가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방해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그럼,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발판을 선물 받아본 기분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저는 지은이의 동영상을 좀 더 감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TEXT No. 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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