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의 후예
프리츠 붐 감독, 리브 타일러 외 출연 / 미디어줌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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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늑대인간의 후예 Wildling, 2017

감독 프리츠 붐

출연 리브 타일러브래드 듀리프벨 파울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6.21.

  

누가 더 괴물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와일들링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남자와 그것을 가만히 듣고 있는 아이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아이의 성장을 보여주는데요아이가 소녀가 되고 첫 월경을 시작하자남자는 갈등합니다그리고 아이를 죽이는 대신 자살을 선택하는데요그 결과 아이는 오랜 감금 생활 속에서 세상으로 나오게 됩니다하지만 소녀가 마주한 세상은 그동안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하고 있던 것과는 많은 것이 달랐는데…….

  

  그래서 소녀가 늑대인간의 후예냐구요제가 잘못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작품에서 늑대인간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습니다그저 와일들링만 나왔을 뿐인데요. ‘wildling’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야생화야생 동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그리고 소녀의 정체는하마터면 중요한 것을 말할 뻔했는데요소녀의 정체에 대해서는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시작 부분을 보고 있자니 뭔가 다른 영화가 자꾸 떠오르려고 하던데그게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개인적으로는 영화 룸 Room, 2015’이 떠올랐습니다. ‘에서는 좁은 방 안에서의 소년과 엄마를이번 작품에서는 소녀와 아빠를 보여주고 있었는데요계속되는 이야기는 예상과는 달리 전혀 다른 장르로 돌변했습니다.

  

  이번 영화에는 늑대인간을 닮은 괴물이 나오기는 하냐구요제목을 모르고 보면 반전에 해당하는 부분인데번안되는 과정에서 호기심을 자극하고자 저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늑대인간과는 다른 와일들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물론 제가 영어를 폭넓게 알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저에게 있어서의 늑대인간은 라이칸슬로프 Lycanthrope’ 또는 웨어울프 Werewolf’ 정도인데요혹시 와일들링 Wildling’도 늑대인간으로 불리는지는이 분야의 전문가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한번은 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나름의 반전을 통해 인간성과 괴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었지만조금 약하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개인적으로는 등급을 조금 올리며 누가 더 괴물인가?’에 집중을 해줬으면 했습니다즉흥 감상은 일단 그렇게 적어뒀지만마침표를 통해서 생각하게 된 것은 인간은 어디에서 왔고어디에 있으며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도였는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괴물과 사랑을 나누는 뭔가 멋지고 근사한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대신 답을 알려달라구요~ ‘괴물과의 사랑에 멋지고 근사함이라고 하면 변태로 오해받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습니다하지만 어울리지 않는 두 설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작품을 기억하고 있는데요혹시 영화 스프링 Spring, 2014’을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아무튼이번 작품에도 그런 설정이 없진 않지만으흠약합니다약해!

  

  영화 초반에 나오는 아역 배우의 이름이 궁금하다구요~ IMDb에 따르면 ‘Very Little Anna’를 연기한 아이는 ‘Arlo Mertz’, ‘Little Anna’를 연기한 아이는 ‘Aviva Winick’라고 하는데요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아야 했기에 중간과정을 연기한 아역 배우까지 있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그리고 성체 안나(?)’를 연기한 벨 파울리를 포함해이번 작품과 관련한 많은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감독님그래서 후속작은 만드실 건가요?


TEXT No. 3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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