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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사대전 人蛇大戦, 1983
감독 : 김선경, 장기
출연 : 진수경, 향운봉, 김애경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9.06.19.
“얼마나 고생했으면 나쁜 사람으로 진화를 하는 건가요?”
-즉흥 감상-
6월 15일 토요일 ‘호러타임즈’의 상영회를 통해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불붙은 무엇인가가 날아다니는 화면은 살짝,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남녀 한 쌍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호텔에 들어가서는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났음에 안도합니다. 그리고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화면은, 고층 아파트를 짓는 과정에서 있었던 뱀과의 마찰이 어떻게 처절한 싸움으로 이어졌는지를 알리는데…….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부분에서 혼란을 느끼기는 했지만, 제법 충격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요즘 같으면 동물보호협회에서 들고 일어났을 정도의 뱀 잔혹사가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CG가 아닌 약간의 특수효과와 함께 하는 진짜 뱀 떼의 향연은, 이번 작품이 아니면 또 언제 맛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적어보는군요.
도대체 이런 작품을 어떻게 구해볼 수 있는 거냐구요? 음~ 글쎄요. 이 작품이 만들어진 지 거의 40년이 다 되어가다 보니, 이제는 구해볼 수 있을까가 더 의문입니다. 호기심에 유튜브에서 찾아보니, 전체영상이 있기는 한데 상영회에서 봤던 것과는 뭔가 달랐는데요. 확인해보니 한국판과 홍콩판으로 나뉘며, 더빙된 언어를 시작으로 내용도 크고 작은 부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한국판이 궁금하시다면, 으흠. 건투를 빕니다. 저는 상영회니까 만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요청하는 분들께는 도움을 드릴 수가 없군요. 으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한자 제목인 ‘人蛇大戦’을 보겠습니다. 그러면 사람 인人, 뱀 사蛇, 큰 대大, 싸울 전戦, 다시 적어 ‘사람과 뱀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간추림에도 ‘뱀’이 나온다고 적었는데, 설마 열심히 ‘인사’를 하는 내용을 생각하신 건 아니겠지요?
뭔가 사람과 비슷하거나 더 큰 뱀이 나와 한바탕 결투를 할 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어땠냐구요? 음~ 큰 뱀이 나오기는 합니다만, 혹시 ‘사람 VS 뱀’과 같이 1대1로 치고받는 걸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물론 사태를 해결하고자 나오는 어떤 인물이 그런 대결 구도를 펼치기도 했지만, 이번 작품은 ‘재난물’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말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사건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 어쩌다 그런 성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아파트는 날림으로 지으려 하고, 시간이 없다며 잔혹한 짓을 벌이며,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에 그의 지난 인생이 궁금해졌던 것인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분석해주실 전문가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다음번에는 또 어떤 영화로 상영회가 열릴지 기대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살아 움직이는 뱀을 무서워하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멀리하실 것을 권해봅니다. 위에서도 적었듯 약간의 특수효과를 제외하고는, 진짜 뱀이 화면 가득 나오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덤. 혹시 상영회에 관심 있는 분은 11월에 다음 상영회를 준비 중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TEXT No. 3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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