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블랙 썸머 Black Summer 시즌1, 2019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제이미 킹, 존 하이암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 불가
작성 : 2019.06.13.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
-즉흥 감상-
작품은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어떤 마을에 울려 퍼지는 사이렌은 잠시, 피난길에 오르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죽었다 살아나면 괴물로 변해버리는 사람들’을 피해 안전지대로 가기 위한 여정이 펼쳐지는데요. 검역 도중에 상처가 있는 남편으로 인해 갈라지게 된 가족, 신분을 속이고 군인 행세를 하는 남자, 청각 장애가 있는 청년, 영어를 못하고 한국말만 하는 여인, 등 다양한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그냥 ‘좀비’라고 적으면 될 걸 ‘죽었다 살아나면 괴물로 변해버리는 사람들’이라고 길게 적을 필요가 있었냐구요? 음~ 분명 특성상 ‘좀비’라고 부르는 몬스터가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본편 중에 직접적으로 그렇게 언급이 되지 않는 작품을 종종 만나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 또한 ‘좀비’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불린 기억이 없었는데요. 제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혹시 작품 중에 ‘좀비’가 언급된 부분을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드라마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넷플릭스’에서 편성했다고 하니 일단 만나보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저 그랬습니다. 사회에서 소외당하는 몇몇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준 것까지는 괜찮았는데, 시즌의 종착역에 도착하면서는 뭔가 갑작스러웠는데요. 그런 상황에서 두 번째 이야기 묶음이 준비 중이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그러니 부디 답이 나오지 않은 다른 떡밥들이 정상적으로 회수되기를 바랍니다.
이 작품이 미드 ‘Z 네이션 Z Nation 시리즈’의 외전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진실을 알려 달라구요? 음~ 프리퀄이니 스핀오프이니 하는 말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시즌 1만 봐서는 아무런 접점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 소재의 유사성과 함께 작품을 제작한 곳의 표시 중에 ‘어사일럼’이 보일 뿐이었는데요. ‘MCU와 디펜더스 사태(?)’도 있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확인해볼까 합니다.
이 작품의 매력 포인트라면 ‘우경선’이라는 캐릭터 아니겠냐구요? 음~ 한국인이니 한국인 캐릭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번 시즌만 봐서는 자막 없이 알아들을 수 있는 대사 말고는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특히 시작과 끝을 장식한 사람은 따로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빛나는 조연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즉흥 감상도 그런 맥락으로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로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청각 장애가 있는 청년이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갈지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으흠. 그 청년이 경험하게 되는 일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 이 부분은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하는군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6월 7일까지 대피하라는 언급이 있었으니, ‘암흑기의 여름’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아는 분은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부디 시즌2에서는, 좀 더 납득할만한 이야기를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TEXT No. 3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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