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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요로나의 저주 The Curse of La Llorona, 2019
감독 : 마이클 차베즈
출연 : 린다 카델리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6.07.
“그녀의 울음소리는 멈출 것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여인의 노랫소리와 함께 ‘1673년 멕시코’라는 안내는 살짝, 화목해 보이는 가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런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엄마가 두 아이에게 몹쓸 짓을 하는군요. 그리고는 ‘1973년 로스앤젤레스’라는 안내와 함께 두 아이와 바쁜 하루를 열어나가는 또 다른 엄마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그녀는 남편을 잃고 아동보호국에서 일하며 두 아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아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그 집으로 찾아가지만, 가정폭력의 상황에서 구했다고 안심한 아이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시체로 발견되는데…….
이 작품이 ‘컨저링 유니버스’에 들어간다는 게 정말이냐구요? 음~ 소문은 그렇게 듣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만난 다른 작품들과는 느낌이 달라 헛소문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익숙한 얼굴의 신부님이 등장해 예전에 있었던 일이라면서 나오는 화면에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과연 그게 누구이며 어떤 화면이 나왔는지는, 직접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특정 인물’ 말고는 다른 연결점이 없냐구요? 음~ 막연한 기억 속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울음소리가 나왔던 작품이 있었던 것 같은데,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은 ‘컨저링 유니버스’를 사랑하는 분들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은데요. 분명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니 다른 이스터 에그도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 크핫핫핫핫!!
영화가 본편이 끝나려는 순간 시선이 주인공 너머 창문으로 향한다고 하던데, 혹시 거기에 뭐가 있었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 부분은 아직 영화를 만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답을 아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설마 이걸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진 않겠지?’라며 견인장치가 준비되어 있기를 바랐는데요. 과연 마지막 장면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이며 추가 영상의 유무까지, 궁금한 건 직접 확인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동보호국에서 일하던 여성이 가정폭력이 의심되는 아동의 집을 찾아간다.’는 설정이 익숙한데, 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질문자분이 지금까지 만나온 작품 중에 비슷한 설정이 있었던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본 영화 ‘마신자 2-빨간 옷 소녀의 비밀 红衣小女孩 2, The Tag Along 2, 2017’과 비슷한 설정이라, ‘설마 이번 작품은 ‘마신자2’를 리메이크 한 것인가?’라며 혼란에 빠졌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다른 작품이었다고 적어봅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내용의 작품이었냐구요? 음~ 저주에 전염되어 뜻하지 않은 고통을 마주한 가족이 주술사를 초대해 푸닥거리를 하는 내용입니다. 참 쉽죠? 물론 익숙할 수밖에 없는 설정에 나름의 차별성을 대입하려 한 흔적이 보였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기대치에 보상을 받지 못했는데,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요로나’가 뭐냐구요? 음~ 스페인어로 ‘llorón’라고 쓰며, 사전에는 ‘우는, 홀짝홀짝 우는, 젖먹이가 잘 우는, 울보, 우지’라고 풀이를 하고 있었는데요. 그렇듯 이번 작품에 등장하는 ‘그것’은, 일단 울음소리로 사냥감을 현혹하여 저주로 물들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요로나’는 컨저링 세계관 속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시리즈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TEXT No. 3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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