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악마가 오기 전에 May the Devil Take You, 2018

감독 티모 타잔토

출연 첼시 이슬란페비타 에일린 피어스레이 사헤타피카리나 수완드히 등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19.06.02.

  

제가 살아가는 현실에서의 이야기가 아니길 바랍니다.”

-즉흥 감상-

  

  영화는 호화주택에서 음악을 들으며 홀로 앉아 있는 중년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예사롭지 않은 느낌의 방문자를 맞이하는 것도 잠시지하창고에서 주술의식을 하는군요그리고 부를 거머쥔 남자에 대한 신문스크랩은 옆으로 밀어두고지하철에서 추행당하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에오랜 기간 연락을 끊고 지낸 가족을 만납니다그리고 자신의 명의로 되어 있는 별장을 찾아가지만추억에 젖어 들기 무섭게 끔직한 일이 발생하는데…….

  

  인도네시아 국적을 가진 작품이라고 하던데그들만의 특색이 잘 담긴 영화였냐구요글쎄요연기자들을 서양인으로 바꿔 다시 만들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별다른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인도네시아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상태이기도 했지만, ‘교차로의 악마를 떠올리며 만났다보니 그렇게 느낀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그냥 한번은 볼만했습니다설정이 살짝 진부한 느낌이었다는 것이지못 만든 영화는 아니었는데요개인적으로는 이왕 등급을 청소년관람불가로 설정했으면저주와 그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관점을 좀 더 찐득하게 연출했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았습니다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15세 이상 관람가로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것 같군요크핫핫핫핫!!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저주의 의식이 시작되고 그것이 작용하는 연출이 나쁘지 않았습니다그렇다 보니 사춘기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분이 바닥에 마법진을 그리고머리카락을 섭취하며피를 흘리는 행위를 따라 하지 않았으면 하는 심정이었는데요특히 저주 인형으로 물리력을 행사하는 부분이 제법 멋있었으니이를 따라하는 경우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을 적은 것입니다다행인 건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이기에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제법 평화롭다는 것이겠지요.

  

  악령이 나오는 장면을 보고 있으니 자꾸 어떤 작품이 떠오르려 하는데혹시 그 작품을 알려줄 수 있냐구요질문자분이 그동안 어떤 작품을 만났었는지는 모르겠지만개인적으로는 영화 이블 데드 The Evil Dead, 1981’가 떠올랐습니다거기에 부를 모으기 위해 주술행위를 하는 부분에서는 최근에 만난 영화 마신자 3: 인면어 红衣小女孩外传人面鱼, The Tag Along: Devil Fish, 2018’도 함께 떠올랐는데요이밖에도 말하고 싶은 작품이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분명 상황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한 이들이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구요동감합니다하지만이것은 장르적 특성이려니 생각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데요그래도 이번 작품에서는 차가 고장 났고폭풍우가 몰아쳤으며외딴곳의 있는 별장이라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었습니다거기에 상황을 헤쳐나가기에 연약한 아이까지 함께하고 있었는데요내용 자체가 조금 심심해서 그렇지전반적으로는 제법 꼼꼼하게 설계된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행복했냐구요그건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작품에 깊은 맛을 첨가해줬으면 합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오늘 밤에는 영화 언니 No Mercy, 2018’를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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