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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소설
김진묵 감독, 조은지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 살인소설 True Fiction, 2017
감독 : 김진묵
출연 :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5.25.
“우리의 삶은 얼마나 현실적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헤드라이트의 불빛에 의지해 삽질하는 두 사람은 살짝, 하얀 바탕에 나타나는 검은 글씨로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는 안내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정치계의 샛별로 떠오르는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큰일을 앞두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애인과 함께 별장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작은 사고로, 그의 인생은 예상 밖으로 꼬이기 시작하는데…….
‘정치계의 샛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건지 알려달라구요? 음~ 의원보좌관에서 시장으로 진급(?)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었는데요. 그런 것 치고는 치밀하지 못한 캐릭터가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큰일을 앞두고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 으흠.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철없는 아이처럼 보였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이 작품은 ‘반전물’이라고 하던데, 과연 어떤 것이 준비되어 있을지 궁금하다구요? 음~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이야기가 이상하게 보여서 그렇지, 반전 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분위기를 살릴 것이면 영화의 등급을 올리면서, 좀 더 진지하게 나갔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지금 여기서 반전의 실체를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이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답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개인적으로 ‘영화가 시작되기 무섭게 성적 장면이 연출되면 별로 할 말이 없는 작품이다.’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은 그 생각이 그대로 적용되는 기분이 들어 안타까웠는데요. 마음에 든 반전과는 달리, 전반적으로는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뭔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영화의 감상문을 보고 있는 것 같다구요? 음~ 혹시 외국 영화인 ‘살인소설 Sinister, 2012’을 생각하고 제 감상문을 여신 건 아닐까요? 아니면 이 작품의 진정한 주인공인 ‘작가’의 관점이 아니라서 헷갈리시는 걸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모르는 다른 작품과 착각하신 걸까요? 아무튼, 지금의 감상문은 한국 영화 ‘살인소설’의 감상문입니다.
이 작품은 뭔가 있어 보이는 정치인도 사실은 평범한 인간일 뿐이며, 인간이란 본디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바보임을 말하고 있었다구요? 오! 뭔가 멋진 해석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정치인 친구가 없다 보니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이 작동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영화상에서의 직업들이 현실과는 달리 과장과 오해로 가득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의 정치인은 그런 판타지(?)에서 벗어나 있어 실망하고 있었지 않나 합니다. 그래도 이번 작품은, 으흠.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영어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True’는 ‘사실인, 참인, 맞는’, ‘Fiction’은 ‘소설, 허구’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반대의 성질을 가진 이 단어가 함께 있는 속어나 단어가 있을까 싶어 찾아보았지만, ‘True Fiction’ 자체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었는데요. 혹시 제가 모르는 뜻을 알고 있는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Non-Fiction’과는 다르다고 보고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오늘 밤에는 영화 ‘퓨리 Furie, 2019’를 만나볼까 합니다.
TEXT No. 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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