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속할멈 高速ばぁば, The Crone, 2013
감독 : 나이토 에이스케
출연 : 미키 호노카, 키타야마 시오리, 고토 카오루 등
등급 : G
작성 : 2019.05.19.
“고속 할멈은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가?”
-즉흥 감상-
영화는 소속사의 이동차량에 가장 먼저 들어와 팀원의 체육복에 소소한 테러를 시도하는 여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이동 중에 그들이 소속된 ‘저지걸스’ 소개 영상을 찍더라는 것도 잠시, 버려진 병원 건물에서 탐방 촬영을 시작하는데요. 그곳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엇인가의 습격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그들에게는 무서운 일이 발생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등급 정보에 ‘G’는 뭐냐구요? 음~ 일본의 영화 등급 중 G는 ‘전체관람가’라고 합니다. 국내에는 소개정보가 보이지 않아 IMDb에서 정보를 가져왔는데요. 혹시 제가 놓친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간혹 국내에 소개될 때는 생뚱맞은 이름으로 들어올 때가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이 작품에도 원작이 따로 있다는 걸 알고 있냐구요? 원작이라기보다는 ‘터보할멈’ 이라는 일본의 도시괴담을 소재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고속도로가 나오기는커녕, 기대했던 것보다 할머니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실망했는데요.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가 의문이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영화의 등급이 ‘전체관람가’여서인지 생각보다는 심심했습니다. 아무래도 무명 아이돌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보충설명을 해주실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일본 문화 중에서도, 특히 아이돌문화에 감이 전혀 없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
‘터보 할멈’이 아닌 ‘고속 할멈’인 만큼, 이번 작품은 단순히 빨리 움직이는 할머니 귀신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시간의 상대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한다구요? 아마 의견을 주신 분은, 저주에 걸려 빠른 속도로 늙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렇게 이야기하신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흐음. 의견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도시전설과 귀신’보다, ‘고령화 사회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바탕에 깔고 있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다르게 적으면 할머니 귀신의 영향으로 늙어보였지 않았나 생각해보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처음에는 노인 요양원 사건을 통해 저주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도착해서는 그건 오해였지 않았나 생각했는데요. 고속 할멈의 기원과 저주의 확산이 어떤 공식과 함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본 것입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실 전문가분이 있다면, 강의를 들어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
이번 작품은 다른 것보다 인과응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구요? 음~ 그렇군요. 관람 등급이 ‘전체관람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튼, 도서전설의 일부분으로 관심을 유도한 다음, 사회적 문제를 통해 약간의 무게감을 실어주고, 거기에 아이돌의 일상이라는 자극제를 한 방울 첨가한 다음, 나쁜 생각 말고 착하게 살아야한다는 교훈으로 마무리를 한 것 같은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터보할멈을 목격하신 분은, 평소에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
TEXT No. 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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