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러브, 데스 + 로봇 Love, Death & Robots, 2019
편성 : 넷플릭스
출연 : 토퍼 그레이스,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게리 콜, 스콧 와이트 등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작성 : 2019.04.22.
“당신의 한계를 실험하라.”
-즉흥 감상-
작품은 패배를 모르는 전사의 숨겨진 진실 [무적의 소니 Sonnies Edge]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멸망한 인류의 흔적인 도시를 견학 중인 [세 대의 로봇 Three Robots], 쫓고 쫓기는 남자와 여자의 진실 [목격자 The Witness], 차원의 문 너머에서 건너온 괴생명체와의 사투를 다룬 [슈트로 무장하고 Suits], 고대 유적을 조사하던 중 발생한 끔찍한 사태 [무덤을 깨우다 Sucker of Souls], 실험의 실패로 발생한 인류의 안녕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When the Yogurt Took Over], 차원 간 이동을 시도하려던 우주선이 도착한 곳 [독수리자리 너머 Beyond the Aquila Rift], 세상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으려는 둘의 이야기 [굿 헌팅 Good Hunting], 세금징수원이 듣게 되는 황당하고도 엄청난 이야기 [쓰레기 더미 The Dump], 전시상황 속의 보이지 않는 전투 [늑대 인간 Shape-Shifters], 우주의 미아가 되어버린 한 여인의 사투 [구원의 손 Helping Hand],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두 남자의 신비한 밤 [해저의 밤 Fish Night], 기지 내 불행을 상징을 의미하는 비행기와 생사를 넘나드는 모험을 한 조종사 [행운의 13 Lucky 13], 예술의 스케일이 남달랐던 예술가의 마지막 작품 [지마 블루 Zima Blue], 사이보그 강도단의 목숨을 건 질주 [사각지대 Blindspot], 이전 세입자가 두고 간 냉장고 안에서 벌어지는 역사적 사건 [아이스 에이지 Ice Age], 히틀러를 둘러싼 가능성의 대체역사 [또 다른 역사 Alternate Histories], 전쟁의 그림자 속에서 발생한 다른 차원의 생존기 [숨겨진 전쟁 The Secret War]와 같은 이야기들이 종횡무진 펼쳐지는데…….
이렇게 묶음이 아닌 각각의 이야기로 감상문을 써보는 건 어떻냐구요? 음~ 처음에는 그럴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마침표가 찍히는 것도 있는 반면, 프롤로그 정도의 내용밖에 없는 것도 많아서 어떻게 적으면 좋을지 막막했는데요. 각각의 이야기에 대한 것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전부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에피소드가 전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냐구요? 음~ 저도 처음에는 시리즈물인가 싶었는데, 단편들의 묶음이었습니다. 심지어 내용만이 아니라 그림체도 이야기마다 달랐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작은 조각을 바탕으로 하여 극장판이나 시리즈로 만들어져도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가 있다면 하나 알려달라구요? 음~ 각각의 이야기가 개성이 달랐던지라, 하나만 뽑아드리기 힘듭니다. 처음에는 이게 괜찮다 싶다가도, 다른 이야기를 보면서는 또 그게 마음에 드는 식이었는데요. 저의 감상문을 통해 답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직접 작품을 만난 다음 하나 골라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이건 꼭 성인만 볼 수 있는 거냐구요? 음~ 애니메이션을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가는 작품의 수위에 놀라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야기에 따라 일반연령도 볼 수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무래도 시즌 단위로 묶음 처리가 되어 있어 청소년은 시청이 불가능할 것인데요. 질문자분이 예술을 사랑하는 청소년이라면, 취미를 공유하는 성인분께 살짝 도움을 요청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20분 미만의 18개의 이야기를 보며, 몇 개는 설정이 진부하다는 기분이었으나 대부분의 이야기들에 감탄을 연발했습니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상상력, 그것 연출하는 작화력, 그리고 짧은 시간 동안의 전달력 등이 정말 멋졌던 것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느 선까지 맛보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최근에는 ‘리락쿠마와 가오루씨 リラックマとカオルさん, 2019~’도 만나보는 중인데, 넷플릭스의 다양한 시도는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궁금해집니다.
TEXT No. 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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