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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중록 1 ㅣ 아르테 오리지널 1
처처칭한 지음, 서미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4월
평점 :

제목 : 잠중록 簪中錄 1권, 2018
지음 : 처처칭한
옮김 : 서미영
펴냄 : arte(아르테)
작성 : 2019.04.08.
“마음속 풍전등화에 평화는 찾아올 것인가?”
-즉흥 감상-
머리 장식이 화려한 여인의 뒷모습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지은이와 옮긴이에 대한 짧은 소개와 [주요 등장인물]에 대한 안내는 살짝,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에 대한 [차례]가 반기는데요.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는 깊은 밤, 성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정자에서 몸을 녹이는 남장여자 ‘황재하’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날이 밝아 무사히 성내로 들어가나 싶었지만, 당나라 황제의 넷째 동생인 ‘이서백’에게 정체가 들통나고 마는데…….
간추림만 보면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으니, 조금만 더 적어달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가족을 모두 독살했다는 누명을 쓴 여인이 관군을 피해 도망 다니던 중, 자신의 정체를 간파한 이와 기묘한 협력관계를 가지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그리고 난제에 가까운 사건을 돕는 조건으로 자신의 누명을 벗는데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데요. 여자라는 신분을 숨기고 소환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활극이 펼쳐집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 음~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중국 사람이 쓴 소설을 읽게 되어 적응이 안 되면 어쩌나 걱정했던 마음에게 미안할 정도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지면을 가득 채운 글씨에 숨이 막히는 듯했지만, 웃으면서 즐겨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알고 있는 정보 있냐구요? 음~ 드라마로 만들어질 것이며, 이런 연기자들이 캐스팅되었다는 글들이 보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중국 영상작품들을 즐겨보시는 다른 전문가분들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은데요. 보통 영상물과 관련하여 궁금한 정보들은 IMDb에서 찾아보는 편인데, 중국 작품들은 어떻게 찾아봐야 하는지 감이 없습니다. 그러니 소문이 아닌 정보를 잡고 계신 분들은 살짝 찔러주셨으면 하는군요.
전체 4권까지 출판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현지에서는 완결 난 이야기냐구요? 음~ 글쎄요. 알 수가 없습니다. 검색결과로는 현지에서도 4권까지 나와 있고, 만화책으로도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인데요. 으흠.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장르(?)에 눈을 뜨게 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걱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중국 드라마는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는데, 큰일이군요! 크핫핫핫핫핫!!
다른 것보다 책에 집중을 해달라구요? 음~ 책은 표시된 것만 502쪽으로, 생각보다 두툼합니다. 그리고 하얀 지면 가득 검은 글씨들이 넘실거리는 기분이 들기에 막상 읽어보기 두려웠는데요. 그런 두려움을 잠시 옆으로 밀어두면 키득거리며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장담해봅니다. 하지만 첫 번째 사건을 해결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두 번째 사건도 비슷하게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가는 멀미와 비슷한 느낌을 맛볼 수 있을 것인데요. 그럼에도 계속되는 이야기를 기대하게 하는 작가님, 저의 소리 없는 박수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만화책이랑 비교하면 어떤 느낌이냐구요? 음~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발견하게 된 만화는, 제 머릿속에 그려지던 것과는 차이가 너무 심했습니다. 만화책으로 먼저 만났다가는 애초에 관심의 안테나를 꺾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였는데요. 소설로 먼저 만나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두 번째 책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과연 주인공은 누명을 벗고,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TEXT No. 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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