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2019

지음 키크니

펴냄 : arte(아르테)

작성 : 2019.03.28.

  

저는 작가님을 만나 사인받는 모습을 그려주세요.

물론 실제로 만나면 더 좋구요!”

-즉흥 감상-

  

  머리에서 스파크가 튀는 사람의 얼굴이 그려진 노란색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후드를 뒤집어쓰고 요상한 포즈로 펜을 들고 있는 남자가 그려진 속표지는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이 책이 만들어진 역사를 빌려 인사를 건네는 [프롤로그]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데요. [1 극한 일상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2 격한 소망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3 찐한 사랑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4 어떤 가족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5 쿨한 농담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6 묘한 상상이든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과 같은 제목과는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작가의 SNS에 남겨진 댓글 요청에 대한 재미난 결과가 종횡무진 펼쳐지고 있었는데…….

  

  작은 제목들만 잔뜩 복사 붙여넣기 식으로 감상문 참 편하게 쓰는 것 같다구요그러게 말입니다하지만 어쩌겠습니까이것이 저의 스타일인걸요크핫핫핫핫핫!! 아무튼이야기의 흐름이 있는 책이 아닌지라대략 저런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적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 같아 저렇게 되었는데요혹시 다른 멋진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실 분 있으면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재미있었습니다처음에는 사오정식의 아재 개그를 보는 듯했지만그것을 가만히 다시 보면서는 이 한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머릿속에 그려보았을 정도였는데요앞으로는 어디 가서 만화 그리는 거 좋아한다는 걸 비밀로 해야겠습니다저 같으면 요청이 들어오자마자 머리가 빵 터졌을 것 같아서 말이지요크핫핫핫핫핫!!

  

  수많은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걸 알려달라구요다른 것보다 91쪽과 93쪽에 있는 요청에 대한 작가의 답이 기억에 남습니다다른 건 그래도 감탄을 하며 읽었지만이 두 개만큼은 저를 소리 내어 웃게 했기 때문인데요얼마 만에 숨 막힐 정도로 웃었는지 모르겠습니다그래서 그런데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질문과 답이 가장 재미있었는지 궁금하군요.

  

  모든 것에 공감대를 느낀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데혹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없었냐구요다른 근 그래도 흥미롭게 읽었지만딱 하나 왜 이런 질문에 이런 그림이 나오는 걸까?’ 싶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바로 85쪽에 있는 요청에 대한 작가의 답이었는데요혹시 이 부분에 풀이를 해주실 분 있으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즉흥 감상은 개인의 소소한 욕망을 적은 것 같으니진정한 즉흥 감상을 내놓으라구요사실 정말 적고 싶었던 것은 한국말은 참 어렵구나.”였습니다분명 같은 말임에도 불구하고 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기 때문인데요이 책에서는 그것을 만화적 말장난이라 할 수 있지만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도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하면서 발생하는 오해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그렇다고 제가 작가님을 보고 싶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크핫핫핫핫핫!!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작가님두 번째 책은 언제 나오나요?

  

  덤작가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북토크가 있을 거라는 정보를 발견했습니다행사일시가 4월 17일 수요일이라고 하니으흠다른 분께 좋은 기회를 남겨드려야겠군요.


TEXT No. 3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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